청주시 청사 이전 점입가경.."예산 낭비 불가피"
[KBS 청주] [앵커]
청주시 신청사 건립 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공사 착수 시기조차 가늠할 수 없는 상탠데요.
결국, 아무런 대책 없이 임시청사로 이전하면서 막대한 임대료만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에서 7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청주시 신청사 착공.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도 신청사 착공이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또 본관 존치 여부 등 청사 건립 계획 자체가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착공 시기는 갈수록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청사 건립 지연되면서 임시 청사 이전으로 인한 막대한 임차료도 걱정입니다.
청주시가 임시청사 이전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2024년까지 38개월간 계약된 임차료와 관리비는 62억 원.
매달 1억 6천만 원씩 꼬박꼬박 들어가고 있습니다.
또 청주시의회도 현 건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건물 임차료로 매달 1억 원씩 지급하고 있는 상탭니다.
[김혜란/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국장 : "열린 자세로 만들어지기보다는 안에서 이야기되고 무언가 제대로 된 소통이 부재한 상태에서 있다 보니 바라보는 시민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답답함..."]
청주 병원 이전 협상도 문제입니다.
환자가 130명 정도 되지만 노인 병동과 정신과 병동 환자가 대부분이어서 강제 퇴거가 어려워 실질적인 공사 시작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영신/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청주 병원 이전 같은 큰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는 거죠. 몇 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행정력 낭비가 고스란히 시민들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안타까움이 있는 거죠."]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고 있는 청주시 신청사 건립.
공사 착공 시기조차 예측할 수 없어 사태가 더욱 악화될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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