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때 하루 확진 '15만 명' 하향..'위중증'이 관건
[앵커]
코로나19 상황 알아봅니다.
번짐세가 조금 주춤해지면서 방역당국도 유행의 가장 크게 번질 때 하루 확진자 수를 15만 명 수준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정부가 고위험군을 방역을 강조하면서 전화 모니터링 같은 관리를 멈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7천여 명.
지난주 목요일보다 1.2배 늘어 증가 폭이 확연히 둔화 됐습니다.
유행 정점시 하루 확진자가 28만 명씩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방역 당국은 보름여 만에, 15만 명 안팎으로 정점 규모 예측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8월 중에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그리고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약 11~19만, 중앙값 정도로 본다고 하면 15만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유행은 정체기를 지난 뒤 겨울쯤 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빠르게 늘어 오늘(4일) 0시 기준 310명, 78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시 치명률이 0.04%로 인플루엔자 치명률보단 여전히 높다며, 고위험군 피해를 줄이는 게 최우선 목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겠다, 예방접종이라든지 치료제를 적극 투여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확충하고 감염취약시설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체계를 조금 더 촘촘하게 함으로써…."]
하지만, 고위험군 확진자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을 중단한 것 등은 촘촘하지 않은 정책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나빠지는 것을 빨리 감지를 못해서 중환자로 진행이 된 이후에나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례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현재 방역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허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정부는 개학 전후로 집중 방역을 거쳐 모든 학교의 2학기 학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등 일상 회복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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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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