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사건' 수사관 긴급체포..수사팀도 압수수색
[앵커]
쌍방울 그룹의 자금 흐름을 수사해온 검찰이 내부 수사 기밀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관 1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쌍방울은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언급되고 있는데 이 사건들의 '연결 고리'를 검찰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쌍방울 그룹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크게 두 축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에서 맡은 전환사채 매각 의혹, 같은 지검 공공수사부에서 수사하는 이재명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그런데 최근, 변호사비 수사팀이 한 법무법인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건인 전환사채 수사의 기밀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수원지검은, 내부 유출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형사6부 수사관 한 명을 타 부서로 발령낸 데 이어, 오늘(4일) 또 다른 수사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사건은, 제3의 부서인 형사1부가 맡았는데, 같은 지검 소속인 형사6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기존 두 사건 외에 추가적으로 '기밀 유출' 조사까지 더해져, 총 세 개의 수사팀이 쌍방울을 들여다보게 된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쌍방울그룹은 최근 들어서만 3번이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기밀 유출 과정에도 쌍방울이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기밀 유출이 있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자금흐름 수사는 별개" 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두 사건의 압수수색을 같은 날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들 사건의 '연결 고리'를 찾아냄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이재명 의원을 겨누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타이완 해협서 미중 긴장 고조…한반도 영향은?
- 대통령 접견 불발·의전 논란…왜?
- 與 상임전국위 D-1…독해진 이준석, ‘尹 직접 거론’
- 검찰, ‘쌍방울 사건’ 수사관 긴급체포…수사팀도 압수수색
- 다누리 실은 ‘팰컨9’…재사용 로켓으로 빨라진 우주 시계
- 일 강제동원 ‘931원’ 통장 공개…피해자들 강력 반발
- 비밀의 ‘軍 탄소배출’ 388만 톤…783개 공공부문 합친 것 보다 많았다!
- “나도 모르게 유료 서비스 가입”…이통사 계약 ‘낙제점’
- 전현희 “증거 차곡차곡, 법적 대응”…권익위 감사 놓고 전면전 양상
- 전례 없는 낙동강 녹조…독성 물질 ‘3배’ 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