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증거 차곡차곡, 법적 대응"..권익위 감사 놓고 전면전 양상
[앵커]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1년 만에 또 시작된 가운데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과 관련해 이르면 내일(5일) 한덕수 총리 등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유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권익위원회 근태 관련 감사원 감사는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지각이 잦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는 전현희 위원장뿐 아니라 직원들의 근태도 대상입니다.
직원까지 감사하는 건 부당하다며 여러 차례 반발해 온 전현희 위원장이 오늘(4일)은 사퇴 압박이 지나치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오늘/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하루에도 10번씩 정말 이렇게 사퇴 압박을 하고 그러는데 너무 힘들거든요.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고 건강도 굉장히 나빠졌습니다."]
감사원 감사에 불법적 부분이 있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의 강원도 대선 유세 기간 권익위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민원 현장을 방문한 걸 감사원이 살펴본다는 보도를 예로 들었습니다.
근태 감사를 지난해 이미 끝낸 정책 감사로 확대하거나 준사법 행위인 행정심판을 감사하는 건 위법하다는 겁니다.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오늘/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법적 문제 포함해서 차곡차곡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향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묵과할 수 없는 내부 제보가 있다며 감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지난달 29일/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 "특별히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독립과 중립을 위해서 저희들이 감사에 관한 결정, 그건 소신껏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에 권익위 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공공기관장 사퇴 종용과 관련해선 이르면 내일(5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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