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 1박2일 방한 일정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
박은경 기자 2022. 8. 4. 21:27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오후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미 하원의장으로는 2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펠로시 의장은 전날 오후 9시26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으며, 약 23시간 가량 한국에 머무른 뒤 이날 오후 8시15분쯤 같은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약 70분간 회담하며 북한 비핵화 및 한·미동맹 관련 논의를 나눴다.
김 의장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의회는)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회담 뒤에는 김 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 이어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 4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이 한·미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펠로시 의장은 “한·미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답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후 주한미군 해병대 장병들과의 만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강형욱, 직원들 최고대우···욕설도 안해” 전 직원의 입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