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천권' 쥔 차기 당대표에..국민의힘 '들썩'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에서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임기 2년의 당대표 선출에 무게를 실으면서다. 광복절 전후로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기현 의원이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미래’를 발족했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창립 발기인 총회에 참석하는 등 ‘윤심’ 구애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는 10일 천안함 생존 장병 등 200여명을 초청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상영회를 연다. ‘위기 극복 리더’를 강조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은 대중 인지도에서 가장 유리하다. 안 의원은 경제위기·과학기술 등을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하며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점을 내세웠다. 4차 토론회가 있는 9일 당대표 출마 관련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당 상황에 대한 직접 언급을 자제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주 휴가 중인 상황에서 학제 개편·‘칩4’ 가입 관련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안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정치권은 제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진인 주호영·윤상현·조경태·홍문표·정진석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유승민 전 의원, 김웅 의원, 김용태 최고위원 등이 출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심은 결국 ‘윤심’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대연·유설희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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