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바다로2]지역 위기 타파 해법으로 '해양치유' 주목

제주방송 권민지 2022. 8.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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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치유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두번째 순섭니다.

완도와 태안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해양치유산업이 지역문제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보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에 주목한 건 지역이 맞닥뜨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일궈가고 있는 또 다른 지역, 충남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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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해양치유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두번째 순섭니다.

완도와 태안을 비롯한 지자체들은 해양치유산업이 지역문제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보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완도군 동쪽에 위치한 섬 약산도.

둘러앉은 사람들이 발을 물에 담근 채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완도 해수로 만들어진 족욕탕입니다.

이명숙 / 완도군 약산면

"평상시에 바닷물에 닿았던 것과 지금 이렇게 직접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하는 것과는 다르네요. 너무나도 좋아요. 그리고 이 꽃을 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완도군이 6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해안 치유의 숲에서 제공되는 해양자원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 입니다.

권민지 기자

"다도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 난대숲에서 노르딕 워킹을 체험해보는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양과 산림 치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4월 처음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3개월 동안 방문객이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문정환 / 완도군 완도읍

"일단 산속을 걸어서 기분이 좋았고요. 평소에 이렇게 운동을 하는데, 이렇게 (숲에서) 운동하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앞으로 계속 하고 싶고...."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에 주목한 건 지역이 맞닥뜨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970년대 14만여 명이었던 완도군 인구는 올해 약 1/3로 줄어들면서, 지역소멸위기에 처했습니다.

거기다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적조 현상으로 수산업과 농업에도 위기가 닥쳤습니다.

안환옥 / 완도군청 해양치유담당관

"(기후 변화로) 해조류 생산량도 감소하게 되고 농작물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그런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지역 경제는 침체되다 보니까..."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일궈가고 있는 또 다른 지역, 충남 태안군.

태안군은 천일염과 갯벌, 피트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제가 지금 나와있는 달산포 해수욕장은 해변의 길이만 8km에 달합니다. 태안군은 이곳에 해양치유센터를 짓고, 뒤에 보이시는 마을 주민들의 숙박업소까지 활용해서 해양치유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까지 갖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해양치유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2030년엔 태안군 전체를 해양치유 거점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재돈 / 태안군 남면 달산3리 이장

"기대감에 많이 부풀어 있어요. 잘 됐으면 하는 그런 기대감... 성공할 수 있는 치유센터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해야죠."

해양치유산업을 지역에 맞게 도입하고 있지만 운영비는 부담입니다.

또 해양치유사와 시설 운영 인력 등 관련 인재 양성도 고민거립니다.

태안군은 올해 6천7백만 원을 투입해 군민 해양치유사 10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송숙현 / 태안군 전략사업담당관 전략1팀장

"(해양치유센터 개관까지) 지금부터 저희들이 차근차근 준비를 하려면 거기서 활용해야 할 전문 인력이 지금 상당히 필요한 실정이거든요."

제주는 용암해수라는 독특한 자원뿐만 아니라 세계자연유산해설사를 비롯해 곶자왈과 오름 관련 해설사 등을 양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해양치유산업을 선점하고 추진 중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험을 받아들인다면 제주형 해양치유산업은 더욱 정교한 발전방향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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