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대규모 훈련에 "중대한 우려"..펠로시, 내일(5일) 기시다와 조찬
[앵커]
중국의 이런 대규모 군사훈련에 일본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죠.
박원기 특파원! 일본이 '중대한 우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유를 짚어볼까요?
[기자]
네, 중국이 오늘(4일) 낮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개시하려고 하자, 일본은 어제(3일)에 이어 또 한번 반발하며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관방장관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오늘 : "중국 측의 일련의 군사훈련은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해칠 수 있는 것으로 중국 측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군의 훈련 구역이 일본 근해에 설정돼 있어, 실탄 사격이 이뤄지면 자국민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최서단 영토인 요나구니 섬은 타이완에서 불과 100여㎞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중.일 간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도 타이완에서 멀지 않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는 호위함과 군용기 등을 동원해 경계 감시에 나섰고 미국도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공중급유기 20여 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앵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아시아 순방 일정을 일본에서 마무리합니다.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펠로시 의장이 탄 전용기는 한국을 출발해 오늘 밤 도쿄에 있는 요코타 미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내일 아침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조찬을 함께 하면서 미.일 동맹 강화 방안과 타이완, 북한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는데요.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 회담까지 마치면,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타이완, 그리고 한국, 일본까지 이어진 아시아 순방도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안소현
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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