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과 40여분 통화한 윤 대통령 "한·미 동맹 발전, 미 의회와도 긴밀 협력"

심진용 기자 2022. 8. 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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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판문점 방문 놓고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통화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데 미 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펠로시 의장과 하원의원단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한·미 동맹은 특히 도덕성 면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 추모의벽 제막식을 언급하며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양국에 있다”고 말했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40분에 걸쳐 펠로시 의장과 통화했다. 통화는 미국 측에서 펠로시 의장뿐 아니라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하원의원 5명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 ‘1+6’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윤 대통령이 휴가 중인데도 통화를 위해 시간을 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다른 의원들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의원과도 외교, 국방, 여성,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일대일 현안토론을 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통화에서 대만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통화는 이날 오전 결정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 휴가 일정과 펠로시 의장의 방한 일정이 겹치면서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펠로시 의장이 전화 통화는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오전 중 펠로시 의장 측에 통화 의사를 타진했고 펠로시 의장 측도 흔쾌히 수락했다는 것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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