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4.5개월 여정..먼 길 돌아가는 이유는

김흥수 기자 2022. 8. 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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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일(5일) 발사되는 다누리가 달에 도착하기까지는 무려 넉 달 반이나 걸립니다.

며칠 만에 갈 수 있는 빠른 길이 있지만, 가장 멀리 돌아가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를 김흥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지상에서는 수백만km 떨어진 먼 우주와도 교신이 가능한 심우주지상안테나를 통해 다누리의 긴 여정을 함께 합니다.

돌발 변수만 없다면 다누리는 12월 중순 달 궤도에 진입해서 내년 초 달 탐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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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내일(5일) 발사되는 다누리가 달에 도착하기까지는 무려 넉 달 반이나 걸립니다.

며칠 만에 갈 수 있는 빠른 길이 있지만, 가장 멀리 돌아가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를 김흥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약 38만km, 곧바로 가면 5일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누리는 훨씬 먼 길을 선택했습니다.

먼저 다누리는 발사체와 분리될 때 얻은 추진력을 이용해, 태양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지점, 지구에서 150만km까지 멀어진 이곳을 지나며 방향을 바꿔 지구 중력을 이용해 다시 돌아오다가 달 궤도에 진입합니다.

탄도형 달 전이 방식입니다.

4개월 반 동안 무려 600만km를 비행합니다.

달로 직행하거나, 지구 궤도를 크게 돌다가 달 궤도로 옮겨타는 방식도 있지만 멀리 돌아가는 겁니다.

개발 과정에서 탑재 장비가 추가돼 당초 목표보다 중량이 늘면서, 연료를 가장 아낄 수 있는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박재익/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임무운영 팀장 : 연료부족 이슈가 있어서… 위상전이 궤적보다 에너지를 약 25% 정도 절감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지상에서는 수백만km 떨어진 먼 우주와도 교신이 가능한 심우주지상안테나를 통해 다누리의 긴 여정을 함께 합니다.

이곳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여주위성센터입니다.

뒤로 보이는 거대한 구조물이 심우주지상안테나인데, 다누리와 실시간 교신하면서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박덕종/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국내 최대 규모의 35m 반사판을 탑재하고 있고요. 다누리에 명령을 전송하고 추적데이터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스페인에 있는 심우주안테나도 지원에 나섭니다.

돌발 변수만 없다면 다누리는 12월 중순 달 궤도에 진입해서 내년 초 달 탐사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윤태호)

▷ '다누리 탑재' 팰컨9 기립 완료…5일 오전 발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48974 ]
 

김흥수 기자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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