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40대 남성 공개수배..장모도 중태

김민준 기자 2022. 8. 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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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대 남성이 오늘(4일) 새벽 자신의 아내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아내는 숨졌고, 장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키 168cm에 짧은 머리인 4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40대 남성 A 씨가 아내 B 씨와 장모 C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건 오늘 새벽 0시 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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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40대 남성이 오늘(4일) 새벽 자신의 아내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아내는 숨졌고, 장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키 168cm에 짧은 머리인 4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 머리의 여성이 간절한 목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무언가를 손에 들고 이 여성을 쫓아갑니다.

40대 남성 A 씨가 아내 B 씨와 장모 C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건 오늘 새벽 0시 반쯤.

'아빠가 엄마와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는 A 씨 딸의 신고를 받고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인근 주민 (목격자) : 막 살려달라고 뛰어 내려가더라고요. 불 켜져 있는 곳으로 가더라고. 조금 있으니까 여기서 할머니가 나오시고 119가 (따님을) 침대에 실어가지고 이제 싣고 가시더라고.]

사건 현장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와 인근 도로로 도주했습니다.

구급대 도착 당시, 아내 B 씨는 심각한 외상을 입고 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집 주변 길가에 쓰러진 장모 C 씨는 행인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A 씨의 차량 번호와 인상착의 등을 공개하며 수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키 168센티미터, 스포츠형 머리에 가끔 안경을 착용하고 남색 반팔티와 긴바지를 착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후 코란도 차량을 몰고 인천과 경기 시흥 일대를 도주 중이며 현금을 갖고 있어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준희)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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