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기준금리 0.5%p 인상..역대급 인플레에 '빅스텝'

박종화 2022. 8. 4. 2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란은행은 현지시간 4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年) 1.25%에서 1.75%로 50bp(0.5%p) 인상했다.

영란은행은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5%포인트 인상, 1명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번까지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년 만에 최대 폭 인상..금리 수준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란은행은 현지시간 4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年) 1.25%에서 1.75%로 50bp(0.5%p)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 폭이다. 금리 수준을 따져도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영란은행은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5%포인트 인상, 1명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영란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한 건 치솟는 물가를 억누르기 위해서다. 영국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9.4% 상승했다. 198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영란은행은 가을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 연간 인플레이션이 11%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로 삼고 있는 2%보다 다섯 배 넘게 높다. 다른 G7 국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번까지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공격적인 긴축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수렌 티루 잉글랜드 앤드 웨일스차터드 회계연구소(ICAEW) 경제수석은 “너무 공격적인 긴축은 침체 위험을 키운다”며 “또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한 글로벌 요인을 해결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영국 영란은행 청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