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1.25%→1.75% 빅스텝 단행..27년 만에 최대 인상폭(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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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이 27년 만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품·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덮치자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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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이 27년 만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큰 일회성 인상이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BoE는 "영국은 올해 4분기부터 1년 연속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며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13%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 가디언은 가계의 실질 소득은 올해와 내년 급격히 감소해 소비도 크게 위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BoE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금리를 0.1%이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반 년여간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끝에 0.1%의 초저금리는 1.25%까지 올랐지만, 그런데도 물가를 잡지 못하자 BoE는 빅스텝까지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은 9.4%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품·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덮치자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연준)은 지난달 0.75%포인트, 유럽중앙은행(ECB)은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캐나다은행(BoC)는 기준금리를 1.5%에서 2.5%로 1%p나 인상해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호주·스위스·뉴질랜드 등도 빅스텝을 밟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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