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7의 대만해협 군사훈련 비판에 "옳고그름 혼동"

이지예 2022. 8.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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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주요7개국(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춘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을 비판한 데 대해 옳고그름을 혼동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G7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전에는 모른 척하더니 이제와서 정당한 조치를 취한 중국을 비난한다"면서 "위선과 추함이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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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4일 중국 동부전구 군사훈련 관련 가상도로, 중국군 미사일이 대만 인근 여러 해역에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는 "대만 동부 외해(外海) 예정된 해역에 여러 형태의 재래식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전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군사채널 캡쳐> 2022.08.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은 주요7개국(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춘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을 비판한 데 대해 옳고그름을 혼동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중 이 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대만 해협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도, 위기를 만든 것도, 긴장을 계속 고조시킨 것도 미국"이라면서 "미국의 노골적 도발이 나쁜 선례를 남겼는데 시정하고 반격하지 않으면 내정불간섭 원칙과 국제법, 역내 평화가 지켜지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G7 외교장관들 성명은 옳고그름을 혼동하고 있으며 중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취한 합리적이고 정당한 조치를 근거없이 비난한다"며 "누가 그들에게 그런 자격을 줬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하나의 중국'(대만이 독립국이 아닌 중국 일부라는 관점) 원칙에 도전하는 모든 행동을 분명히 반대하고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G7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전에는 모른 척하더니 이제와서 정당한 조치를 취한 중국을 비난한다"면서 "위선과 추함이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화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G7이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중요한 정치적 기반"이라며 "이들 국가 입법자들은 정부가 인정하고 약속한 외교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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