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열겠다더니 입 닫았다..사퇴론 커지는 박순애 '사면초가'
논란을 몰고 다니다, 비판이 쏟아지자 귀를 열겠다던 교육부 장관, 정작 오늘(4일)은 언론도 피하고 침묵 모드였습니다. 사퇴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성도, 신뢰성도 부족한 장관에게 아이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죠.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야권 의원 47명과 교육 단체가 모인 범국민연대가 국회에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취임 한 달 만에 교육 전문가가 아닌 장관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책임을 물었습니다.
[임미령/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생활협동조합 이사장 : 전문성과 실력이 턱없이 부족한 장관에게 우리 아이들과 교육개혁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입학을 앞당겨 아이들이 더 빨리 공교육에 들어서게 하겠다는 박 장관의 발언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박창현/육아정책연구소 미래교육연구팀장 : 유아교육은 이미 공교육인데 왜 자꾸 공교육에 편입을 시킨다고 말씀하는지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미 유아교육법과 교육기본법상 유치원은 학교이고요.]
최근 박 장관이 학부모 간담회에서 '집회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메시지를 자주 바꿔,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권정윤/한국4년제유아교사양성대학교수협의회장 :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대통령이 신속하게 철회하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퇴 요구는 커지는데 박 장관은 예정된 언론의 질의응답을 피하며 갑자기 침묵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총리께서는 서울 일정 관계로 이석하시겠습니다. {질문 안 받으시나요? 공론화 결과에 따라 사퇴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반발은 교원단체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영상취재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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