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분식회계 후 5조6천억 순손실
◆ 대우조선 처리 어떻게 ◆
대우조선해양은 분식회계 사태가 터졌던 2015년 이후 '수주 가뭄'까지 겪으면서 최근 6년간 매출액이 71%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015년 15조4436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지난해 4조486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조1244억원에서 1조7546억원으로 줄었지만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률은 13.8%에서 39.1%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고정비 지출 등을 감당하며 회사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소 연간 7조~8조원의 매출을 달성해야 하지만 대우조선의 지난해 실적은 그 절반에 그친 셈이다. 분식회계 사건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순손실 규모는 5조6000억원에 달한다.
2015년 3000%에 육박했던 대우조선의 부채 비율은 2020년 166%까지 낮아졌다가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대우조선의 부채 비율은 523.2%로 지난해 말(379.0%)보다 144.2%포인트 높아졌다. 부채 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시장에선 부채 비율이 400%를 넘으면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로 해석한다. 대우조선의 부채 비율은 조선 빅3 가운데 가장 높다.
대우조선은 건조 물량이 늘어나며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50여 일간 지속된 하청노조 파업으로 재무 상태의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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