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 '다누리' 내일 우주로..'위대한 여정' 시작
[KBS 대전] [앵커]
이처럼 다누리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5개 탑재체 가운데 '광시야 편광카메라' 개발에 참여한 한국천문연구원의 최영준 박사를 조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답변]
["기대 반, 걱정 반. 여태까지 테스트하고, 테스트하고, 테스트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문제가 있을 거라고 예상되진 않습니다. 잘 될 거라고 믿지만, 긴장되는 것은 숨길 수가 없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최영준이고요.
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에서 달 과학 연구하고 있습니다.
[기자]
탑재체 중에 천문연에서 개발한 '광시야 편광카메라' 이 카메라가 어떤 건지 한번 소개 좀 해주세요.
[답변]
(달이) 자갈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니면 모래밭인지 아폴로 우주인이 발자국을 찍었던 것처럼 고운 파우더 지역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폴캠(광시야 편광카메라)'은 편광 정보를 이용해서 어떤 지역이 자갈, 아니면 모래, 표면의 거칠기가 어떤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장비입니다.
이런 걸 아는 게 왜 중요하냐.
입자 크기 분포를 알게 되면 표면이 노출된 지 얼마가 됐는지 알 수 있게 되고 달 표면에서 충돌의 히스토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굉장히 가치가 있는 그런 탑재체고요.
[기자]
다누리가 이제 임무를 완수하면 다음 단계가 있을 것 같아요.
달 탐사 착륙선도 보내야 하고 다음 단계는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원래 우리가 달 탐사를 처음 꿈꿨을 때는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서 달 착륙하는 걸 목표로 생각했었고 그때 꿈꿨을 때의 우리 발사체는 지금의 '누리호'였습니다.
'달 착륙선을 위해선 좀 더 무게가 필요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이제 하게 된 거죠.
차세대 발사체를 이용해서 대략 한 2031년경에 달 착륙선을 우리가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달에) 오고 가는 게 참 힘들긴 하지만 계속 힘들겠습니까?
기술력이 조금만 확장이 되고 나면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만들어질 거예요.
그다음부터는 이제 달과 지구는 거의 하나의 경제권처럼 움직이게 되겠죠.
'달 경제'라는 용어가 이미 미국에서는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게 지나고 나면, 달을 넘어서 화성까지.
우주탐사는 국민들이 관심을 주는 만큼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그거 왜 하려고 그래? 그러면 못 하는 거고요.
그거 해야지라고 하면, 필요한 만큼 예산을 투입하는 거잖아요.
다누리 발사하는 것을 국민들이 지켜보시고, 약속했던 일들이 일부 부침은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뤄내는 것을 보고 또 그다음 후속 세대들한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맞다고 느끼신다면 지원해 주시면 저희들이 또 더 큰 꿈도 꾸고, 그리고 또 이뤄낼 겁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심야심] 미 하원의장 왔는데 휑한 공항…‘영접 패싱’ 누구 잘못?
- 아산병원 간호사 뇌출혈 사망…“본질은 의사 수 부족”
- 與 상임전국위 D-1…독해진 이준석, ‘尹 직접 거론’
- 유럽 이어 아프리카·호주로…K-방산 세계로
- 편의점 붕괴사고 본격 조사…‘난개발에 땅 꺼짐 우려’
- “나도 모르게 유료 서비스 가입”…이통사 계약 ‘낙제점’
- 처음 드러난 실태…어느 날 ‘필수 노동’이 멈추면?
- “멀리 갈 필요 있나요”…도심 물놀이장 인기!
- 차 유리에 박힌 ‘도로 위 흉기’…범인 잡은 뜻밖의 단서는? [8분MZ]
- “렌터카 수리비가 과도하다면?” 휴가철 쓸모있는 법률지식 알려드립니다[알쓸신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