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구속·경찰 형사처벌'.. 허식 인천시의장 "생각 없었다" 사과
강승훈 2022. 8. 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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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부랭이들 형사 처벌해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 비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4일 공개 사과했다.
앞서 인천지역 경찰관들이 허 의장을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을 세우고, 직장협의회 차원에서 공식적 항의 면담한 데 따른 것이다.
허 의장은 이날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 6명이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SNS 글과 관련해 "정말 생각이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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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부랭이들 형사 처벌해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 비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4일 공개 사과했다. 앞서 인천지역 경찰관들이 허 의장을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을 세우고, 직장협의회 차원에서 공식적 항의 면담한 데 따른 것이다.
허 의장은 이날 인천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 6명이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SNS 글과 관련해 "정말 생각이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경찰을 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글을 올린 뒤 자고 일어나 잘못됐다고 생각해 내렸는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회장단은 “지역 경찰관 7000여명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인구 300만명 인천시민을 대표해 중립을 지키며 큰일을 하셔야 할 분이 사고가 너무 편협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8월30일 본회의 때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 표명과 사과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허 의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허 의장은 같은 SNS 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중앙정치에 대한 것은 앞으로 제가 SNS에서 얘기하지 않겠다”며 거듭 사과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허 의장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에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관들을 지적하며 “지금 당장 문재인부터 잡아넣어라.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하라”, “경찰 나부랭이들 그때도 까불면 전부 형사 처벌해라. 이건 내전 상황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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