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에 모의 진압 훈련까지..총기와의 전쟁 시작한 미국
【 앵커멘트 】 지난 5월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 경찰이 77분간 교실 밖에서 머뭇거리다 희생을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죠.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경찰이 실제 사건을 가장한 진압 훈련을 벌였습니다. 미 의회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등 총기에 관대했던 미국이 총기와의 전쟁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학생이 바닥에 쓰러진 채 비명을 지르고, 무장한 경찰이 다급히 뛰어갑니다.
모든 문을 신중하게 확인한 뒤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위협사격으로 총기 난사범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자, 저격수가 바로 범인을 사살합니다.
교실에 갇혀 있던 아이들 구조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로페즈 / 마이애미 학교경찰 -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요.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보면, 경찰들이 총격범과 맞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텍사스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기획됐습니다.
당시 경찰이 출동하고도 77분이나 머뭇거렸고, 그 사이 2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마이어스 / 현지 주민 - "경찰은 방탄복에 방패와 총을 들었는데도 가만히 있었어요. 범인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는데도요."
미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 의회도 총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총기를 사는 사람의 신원 조회를 강화한 데 이어 총기 난사 사건에 주로 이용되는 돌격소총의 민간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도 최근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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