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사망·장모 중태..흉기 난동 뒤 도주한 남성

조현진 2022. 8. 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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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40대 남성이 아내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가 숨지고 장모도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도망친 남성은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깜한 밤, 머리가 희끗희끗한 여성이 다급히 뛰어갑니다.

[현장음]
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요.

문을 열고 나온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얼마 뒤 119구급대가 도착하고 소방대원과 경찰관이 집으로 들어갑니다.

새벽 0시 36분쯤 40대 남성 A씨가 30대 아내와 60대 장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씨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장모도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장모를 뒤쫓다 행인이 경찰에 신고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웃주민]
"사람 살려 (비명 들려서) 그래서 ‘사람이 잘못됐구나’ 그렇게 알았죠. 경찰들 왔다 갔다 하고 수사관들 왔다 갔다 하고…"

A씨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 기사용 앱 등에 공지를 올리고 용의자 검거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A씨는 42세 남성으로 스포츠머리에 키는 168cm, 당시 감색 반팔 티셔츠와 같은 색 바지를 입었습니다.

SUV 차량을 몰고 인천과 경기 시흥 일대로 도주 중이며 이후 택시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행 동기는) 아직 안 잡아서 모르고 지금 추적 수사 중이에요."

경찰은 A씨를 붙잡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조성빈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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