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생행보 잰걸음.. 이번엔 쪽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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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직무대행 체제 이래 두번째 민생행보로서 쪽방촌 거주 취약계층을 만났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당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 활동 차원에서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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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직무대행 체제 이래 두번째 민생행보로서 쪽방촌 거주 취약계층을 만났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당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약동위) 활동 차원에서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을 찾았다. 지난달 21일 약동위가 진행한 노숙인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동참한 데 이은 행보로, 이번엔 폭염·고물가·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생활 실태를 파악하자는 취지다.
쪽방촌 방문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인 유경준 의원,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권 직무대행은 우선 영등포쪽방상담소의 김형옥 소장을 만나 "고물가 상황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면서 쪽방 주민들이 살아가는 게 팍팍하고 어려울 것 같다"며 "국민의힘과 정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지원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4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구청과 자원봉사자 등의 지원을 받아 요양보호사 지원, 일자리 제공, 방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직무대행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저희도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있는지 기회 되면 살펴볼 것"이라고 응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어 쪽방촌의 집 4곳을 방문,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생활 여건 점검을 했다. 한 주민은 "저녁만 되면 더 숨이 차고, 에어컨을 조금만 틀어도 전기세가 12만원씩 나온다"고 걱정했고, 권 직무대행은 "날이 워낙 더워 낮에는 다니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취약계층에는 전기세(전기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선 오히려 "TV 뉴스를 많이 보는데 맨날 싸우는 모습만 나와서 참 마음이 안 좋다"고 여권 내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 직무대행은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도록 하겠다"며 "걱정해줘서 고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는 다른 집에서도 환풍기 설치 현황, 건강상태, 인접 의료기관 등을 묻고 "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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