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로 시작된 영재 발굴..미래 과학 산실로
[KBS 전주] [앵커]
우리 나라 미래 과학을 이끌 초·중학생들이 창의력 향상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에서 운영하는 과학영재교육원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초·중학생들이 대학생 선배를 만나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냅니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공부입니다.
[윤현빈/군산서흥중 1학년 : "선생님은 중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셨나요?"]
[고어진/과학영재교육원 출신 카이스트 학생 : "저는 중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공부만 열심히 한 게 아니고 저는 쉬는 시간마다 계속 농구도 하고…."]
한자리에 모인 이들 초·중학생들은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과한 전북대 과학영재교육원 수강생들입니다.
지난 나흘 동안 창의융합 탐구, 농생명 정보통신기술과 코딩 등 과학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거쳤습니다.
[김현수/전주우전중 1학년 : "직접 실험해볼 수 있고 절차 같은 것도 확인할 수 있고 독서, 인터넷 같은 것으로만 봤던 것을 직접 여기서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이공계 기피로 시작된 과학 영재 발굴.
전북대는 지난 25년 동안 과학영재교육을 통해 5천 명 넘는 초·중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줬습니다.
절반 이상은 대학에서 이공 계열을 전공해 과학의 기틀을 다지고 있습니다.
[송규정/전북대 과학영재교육원장 :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첨단장비나 교수들의 강의를 들음으로써 과학에 대한 의식을 키우고 때에 따라서는 이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과학의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과학 강국의 꿈을 키워나가기 위한 대학의 노력과 과학 꿈나무들의 열정이 꼭 결실을 보길 기대해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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