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찾아요".. 재가동 앞둔 현대重 군산조선소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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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오는 10월 재가동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달 인력충원을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 수만 1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사들은 오는 10월 재가동 이후에도 연말까지 직원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전북인력개발원이 진행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용접 훈련생 모집에서는 정원의 절반 이하의 지원자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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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떠난 숙련공 발굴에 난항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오는 10월 재가동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달 인력충원을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 수만 10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군산조선소 협력사 중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총 12곳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신광이엔지, 에스티엠, 덕산기업, 유성ENG, 부성산업, 백산에이치디, 대승산업, 승민, 선영테크, 서해테크, 현대포스, 남원, 신광이엔지 등이다.
신입과 경력 등을 포함해 모집하는 직무는 용접, 선체 조립, 도장 등이며 급여 수준은 월 3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사들은 오는 10월 재가동 이후에도 연말까지 직원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사내협력사 직원들의 교육에도 본격 돌입한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올해 초 재가동 방침을 밝힌 이후 10월 재가동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약 5년 만에 재가동이다. 지난 2017년 당시 불황을 맞아 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50개가 넘는 협력업체가 동시에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산시는 지난 5월 산업부, 전라북도와 함께 선박 완성품에 필요한 부품 조각(블록)을 생산할 인력 600명을 모집해 교육에 돌입했다. 인력교육에 투입된 규모만 올해 39억원, 내년 27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10만톤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 제작을 시작으로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10만톤 규모의 블록은 약 선박 4척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블록은 울산조선소 등으로 옮겨가 최종 선박으로 완성된다.
오는 10월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마무리되면 내년 1월경 생산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가동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전북인력개발원이 진행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용접 훈련생 모집에서는 정원의 절반 이하의 지원자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생산이 본격 재개될 경우 약 300명, 내년 말까지 600명 정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 불황기에 숙련공들이 아예 업계를 떠나버린 경우가 많다"며 "조선업 현장직에 관한 인식이 워낙 나쁘다 보니 신규 인력 확충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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