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 씨, 수행비서 배 씨와 동행하며 활동" 지인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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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김 씨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인데요.
저희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김모 씨의 지인을 만났습니다.
김 씨가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의원 캠프 차량을 운전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당시 어떤 역할을 했던 건지,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김모 씨.
이재명 의원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라며 연일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 수사 견디지 못해서 '언론·검찰이 날 죽이려 한다'라며 돌아가신 분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지만 숨진 김 씨가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당시 후보 캠프에서 운전기사로 일했고, 급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김 씨 측 지인은 "김 씨가 당시 캠프에서 운전 업무를 맡았다고 말했고, 수행비서로 알려진 배모 씨와 동행하며 팀으로 움직인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 측은 "김 씨는 배우자실의 선행 차량을 운전했고, 적법하게 계약해 수당을 지급했다"며, 1천 5백만 원을 지급한다는 계약서를 공개했습니다.
캠프에서 운전업무를 한 건 맞지만, 김혜경 씨 차를 운전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김 씨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기존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대목이어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어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 씨에 이어, 오늘은 해당 의혹을 폭로한 공익신고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핵심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만큼 김혜경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신선미 기자 fre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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