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참고인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참고인의 휴대전화를 분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숨진 이 사건 참고인 A씨(40대)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분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일반적인 수사 절차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을 부검 의뢰해 “외력에 의한 상처 등은 없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아내 김씨가 연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참고인인 A씨는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인 지난달 26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씨의 지인이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빌라도 배씨 모녀가 소유한 건물로 알려졌다.
A씨가 이 의원이 대선 경선을 치를 당시 후보 캠프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이력이 있는 등 이 의원 측과의 연관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A씨는 배우자실의 선행 차량을 운전했고 정치자금법에 따라 적법하게 계약하고 단순 노무인 차량 운전 업무에 대한 수당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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