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차를 전기차로..전남 개조전기차 특구 지정
[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기준을 만드는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됐습니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미래차 산업을 선도할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엔진을 떼어낸 자동차에 모터와 감속기가 설치됐습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꾼 개조 전기차입니다.
이 업체가 만들어낸 개조 전기차는 이 차를 포함해 4대째.
하지만 아직 일반 도로를 달려본 적은 없습니다.
[최평은/개조전기차 업체 관계자 : "현재 공도에서는 주행이 매우 어려운 상태이고요. 불법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태이고 사내에서만 주행을 하고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런 개조 전기차의 일반 도로 주행이 전남에서만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영암과 목포, 해남을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하고 규정이 없어 금지된 개조 전기차의 일반 도로 주행 시험을 허용했습니다.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연기관보다 무거운 개조 전기차의 안전성 기준을 전남에서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김현일/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 : "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차량의 내구수명과 안전성이 얼마나 기준이 되는지…."]
실증 사업에는 12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특구 지정에 따라 재정지원과 세금, 규제특례 등의 혜택도 받게 됩니다.
전남도는 이를 활용해 영암 삼포지구에 10만 제곱미터의 개조 전기차 단지를 만들어 미래차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차진/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 : "부품도 조달할 수 있는 기업도 있어야 하고 각종 셀 팩을 만드는 기업도 와야 되고 충전하는 기업도 와야 하고 하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을 여기다가 2차로 배치하려고…."]
완성차 대비 40%가량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개조 전기차는 노후 차량부터 캠핑카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관련 시장은 2030년 1조 3천5백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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