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특보 확대·강화..7월 상순 기온 '역대 최고'

김민경 2022. 8.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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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습도까지 높아 더 힘든 하루였는데요.

기상청이 분석을 해보니, 지난달 상순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경기 광주의 한낮 최고기온이 36.4도 까지 올랐습니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 온도는 대부분 33도를 넘겼습니다.

폭염 경보 지역이 크게 늘어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이후 9일째 열대야가 지속됐습니다.

올해는 폭염이 예년보다 더 일찍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상순, 전국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의 평균 기온은 25.9℃로 평년보다 1.3℃ 높았습니다.

특히 1일부터 10일인 7월 상순의 평균 기온은 27.1℃, 최고기온도 32℃로 1973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폭염 일수도 5.8일로 평년보다 1.7일이 많았고,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평년보다 하루 더 많았습니다.

[임교순/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 : "7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여 덥고 습한 남서풍이 불고, 강한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매우 높았습니다."]

강수량은 반대였습니다.

7월 상순의 강수량은 18.7mm, 역대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도 284.1mm로 평년보다 70mm 이상 적었습니다.

체감 온도가 33도를 넘나드는 폭염은 모레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농사나 야외작업은 반드시 삼가야합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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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immi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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