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도체 기업' 유치에 사활
[KBS 대구] [앵커]
민선 8기 지역 자치단체들의 현안을 살펴보는 연속기획 순서입니다.
첫 번째로 경북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보유한 구미시인데요.
구미시는 지역 경기침체의 돌파구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발맞춰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대 섬유와 전자를 앞세워 우리나라를 수출 강국으로 도약시킨 구미.
2000년대에는 IT와 모바일 산업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대기업 공장의 해외 이전과 수도권 집중화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2000년부터 지켜온 전국 지자체 수출 1·2위도 지난해 3위, 올 상반기엔 7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윤재호/구미상공회의소 회장 :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해서 수도권에 공장이 집중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미는 많이 소외 받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돌파구로 선택하고, 정부에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까지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구미 국가산단은 SK실트론과 삼성SDI 등 반도체 관련 기업 120여 개와 넓은 산업용지, 낙동강 용수를 보유해 기반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이곳 5단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종을 확대하고 분양가를 인하하면서, 산업용지 분양률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 90%에 육박합니다.
구미 인접 지역에 건설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도 연계해 '공항 경제권'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정부로부터) 반도체 특화 단지를 반드시 지정을 받아서 미래 산업을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서 배후도시로서 구미가 도시 기능을 재편해나가도록…."]
오랜 기간 침체의 늪에 빠졌던 전자도시 구미가 반도체 선도 도시로 재도약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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