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펠로시 기다리던 이용수 할머니, 국회 경호원에 끌려가다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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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가 국회 경호원에게 끌려가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국회 사랑재에서 할머니가 자신이 타고 있던 휠체어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펠로시 의장이 도착할 때가 임박하자 경호원은 할머니가 탄 휠체어를 갑자기 끌어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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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가 국회 경호원에게 끌려가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국회 사랑재에서 할머니가 자신이 타고 있던 휠체어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할머니는 국회를 방문하기로 한 펠로시 의장을 만나기 위해 오후 12시20분부터 사랑재에서 대기를 시작했다. 당시 경호원 측은 할머니가 긴 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휠체어를 제공했다.
이후 펠로시 의장이 도착할 때가 임박하자 경호원은 할머니가 탄 휠체어를 갑자기 끌어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이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져 넘어졌다. 할머니는 양 손바닥이 긁히는 등 부상을 입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경호원들이 넘어진 할머니의 양발을 잡고 질질 끄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며 "할머니 주변을 에워싸고 움직이지 못하게 막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할머니는 현재 심한 정신적 충격을 입으신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영상에는 할머니와 경호원이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할머니가 "아무리 얘기해도 안 듣습니다, 저는"이라고 하자 경호원은 "저희도 저희 입장이 있잖아요"라고 했다. 이어 할머니는 경호원을 향해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라고 외쳤다. 곧바로 할머니가 "아유, 아유"라며 갑작스럽게 신음을 내뱉었고 경호원은 동료를 향해 "잡아드려"라고 말했다.
이후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떨어지려고 하자 경호원은 "다리 들어, 다리 들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자신의 팔과 다리를 잡는 경호원들에게 "안 놓나 이거, 안 놓나 이거"라고 했다.
이날 오후 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기자회견에서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의원의 발의로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관련 결의안(121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표했다.
할머니는 펠로시 의장을 만나 121 결의안 권고대로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하고 역사 교육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하려고 했지만 결국 만남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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