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성공' 낙관한 NASA 부국장 "한국과의 협력, 완벽했다"

케이프커내버럴(미국)=정인선 기자 2022. 8.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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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의 비행은 성공할 겁니다."

한국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KPLO)가 5일 오전(한국시간) 발사 예정인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관계자가 다누리의 비행이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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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구이디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 비행 성공 자신
"BLT 궤적 설계한 한국, 아주 영리"..극지방 탐사도 제안
존 구이디(John Guidi) NASA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이 현지시간 3일 오전 11시쯤 미국 플로리다에서 공동취재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동취재기자단

"다누리의 비행은 성공할 겁니다."

한국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KPLO)가 5일 오전(한국시간) 발사 예정인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관계자가 다누리의 비행이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다누리 개발 사업을 함께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과의 이번 협력은 완벽한 파트너십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존 구이디(John Guidi) NASA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은 현지시간 3일 오전 11시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리나라 공동취재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임무를 준비하는 수년 동안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수개월간 이뤄지는 비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NASA의 고다드 우주센터, 제트추진연구소(JPL), 존슨우주센터의 전문가들과 함께 궤도를 검토한 결과, 한국팀이 설계한 BLT(탄도형 달 전이방식) 궤적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은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고안한 BLT 궤적은 달로 곧바로 직진하는 게 아닌 지구에서 최대 156만㎞ 떨어진 곳까지 갔다가 부메랑처럼 다시 달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중력을 이용해 연료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는 미국 주도의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대해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존 구이디 부국장은 "한국과 협력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달 주변에 한국이 진행하는 KPS와 같은 항법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향후 달 임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존 구이디(John Guidi) NASA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이 현지시간 3일 오전 11시쯤 미국 플로리다에서 공동취재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동취재기자단

2031년 한국의 달 착륙선 계획에 대해서는 "달의 극지방은 태양 빛이 닿지 않아 수십억년간 쌓인 동결된 물질들이 있고, 물이나 태양 입자들이 보관돼 있을 것"이라며 "달의 극지방 탐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누리 개발 과정에서 협력한 것에 대해서는 '완벽한 파트너십'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국의 제안이 있었을 당시 우리는 달로 가는 미션이 없었다"며 "달 궤도선이 있었지만 노후화돼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획득할 수 없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다누리에는 NASA가 개발한 섀도캠이 실린다. 해상도 약 1.7m의 카메라로 태양 빛이 닿지 않는 달의 극지방 속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하는 임무를 지녔다. 우리나라는 다누리에 섀도캠을 실어 달 착륙 후보지 탐색을 돕고, NASA는 우리나라에 심우주 항행 기술과 네트워크 무상 사용 등을 지원한다.

존 구이디 부국장은 "한국은 (우주탐사)경험이 없었을 뿐 학술적이고 기술적"이라며 "NASA의 경험과 교훈을 한국과 공유했기에 이번 미션은 아주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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