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방문 후폭풍.."현명하지 못한 선택" 비판론도
【 앵커멘트 】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 이후 미국에서도 후폭풍이 거셉니다.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는 비판론도 제기됩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먼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이 시작됐는데, 미국은 어떤 대응을 보이고 있나요?
【 기자 】 코로나 19에 재확진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 참모들과 전화로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인도 태평양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되는 지원 등 다양한 우선순위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 등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방문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위기관리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중국이 군사 경제적 보복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정책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기 고조를 원치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중국이 미국의 오랜 정책(하나의 중국)과 일치하는 이번 방문을 위기로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 질문 2 】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이후 미국 언론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 기자 】 펠로시 의장이 중국에 맞선 단호한 정치지도자로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지만, 미국 입장에선 중국과 긴장만 고조시켰다는 비판론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칼럼에서 "중국이 대만에 가할 장기적 위협 증대에 직면해야 한다"며 "독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동의하지만, 현명하지 못했다"고 직격했습니다.
CNN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후과를 감내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방문이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따른 중국의 반발이 현실화하면 역내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동맹이 의도하지 않은 '눈치 보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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