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의장 "北 실질적 비핵화 노력 지원"..윤 대통령 펠로시에 "대북 억지력 징표"
[앵커]
김진표 국회의장이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을 오늘(4일) 국회에서 만나 회담했습니다.
한미 양국 의장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펠로시 의장과 전화로 회담했는데,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JSA 방문을 두고 대북 억지력의 징표라고 말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미국 의전 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오늘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났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 의장 : "어떻게 하면 한미 동맹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의회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할지, 논의하려 합니다."]
양측은 한 시간 넘게 회담을 하고, 협의 내용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우리는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하였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고..."]
두 의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강조했습니다.
국제 협력과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또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의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펠로시 의장과 전화로 회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펠로시 의장이 회담에서 '한미 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질서를 함께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 바이든 대통령과 약속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는데 미 의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펠로시 의장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방문을 두고선 "대북 억지력의 징표"라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늘 저녁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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