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노동자 단식 장기화.."내주 350개 매장 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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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 노동자의 단식이 4일 32일차를 맞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섰다.
다음주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제빵기사 5명은 SPC 그룹에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4일 집단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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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동자 목숨 갖고 시간끌기…전국 매장 앞 1인시위"
국회서도 도마…고용부 "추가 입건해 9월까지 수사"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 노동자의 단식이 4일 32일차를 맞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섰다. 다음주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는 노동자의 목숨을 가지고 벌어지는 파리바게뜨의 시간끌기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오늘 오체투지를 시작으로 8월 전면적인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9일 전국 350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제빵기사 5명은 SPC 그룹에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4일 집단 단식에 돌입했다. 4명이 건강 이상으로 단식을 중단했고, 현재 최유경 수석부지회장만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최 수석부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국회에서 고용부가 노조에 대한 승진차별, 노조파괴 혐의로 2명을 추가 입건했다는데도 SPC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SPC 자회사 PB파트너즈 관리자들의 부당노동행위는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야당 위원들은 고용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파리바게뜨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를 탈퇴시키면서 관리자들한테 1인당 5만원 성과급을 준 것은 헌법과 노동법을 위반하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부당한 범죄의 피해자들이 1년 넘게 (수사 결과를) 기다렸는데 앞으로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부에 "검찰에서 보강수사를 권고받을 정도로 1차 수사가 허술했던 건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지난달 20일 전무 1명을 포함해 2명을 추가로 입건했으며, 9월까지는 수사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검찰이 공소유지를 위해 보강수사를 지시하면서 입건이 추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노조탈퇴 종용, 승진차별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PB파트너즈 관리자 9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수사는 장기화하고 있다.
노사의 대치도 이에 따라 길어지고 있다. 제빵기사 불법파견 관련 '사회적 합의' 이행을 두고 서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어 교섭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는 사측이 제빵기사들을 직접고용하는 대신 자회사를 통해 고용하되 임금을 본사 수준으로 맞추는 것을 포함해 1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사측은 합의를 모두 이행했다는 입장이지만, 지회는 합의 이행과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진 의원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자 "장기적으로 단식을 하고 있어서 노조위원장과 지회장 등을 만났다"며 "목숨의 어려움이 없는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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