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국 5000명 참가 목표' UCLG 대전총회.. 아직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10월 10일 열리는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정상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시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4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3일 기준 33개국 60여 개 도시에서 156명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막 한 달 전(9월 10일)까지는 접수 기간이 남아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UCLG 추진 상황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0월 10일 열리는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정상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막을 두 달 여 앞둔 상황에서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면서 대전시가 당초 목표한 '140개국', '1000개 도시', '5000명' 규모는 턱도 없는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유행과 국제정세 등 악영향마저 겹쳐 '국제적인 축제'는 커녕 '대전만의 축제'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대전시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4일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3일 기준 33개국 60여 개 도시에서 156명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막 한 달 전(9월 10일)까지는 접수 기간이 남아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UCLG 추진 상황을 밝혔다.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는 140여 개국, 1000여 개 도시,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지방정부 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대전은 7번째 개최지로 선정,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가장 큰 국제행사를 유치하게 됐다.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Local and Regional Governments Breaking through as One)'라는 주제 아래 공식회의 및 다양한 연계행사와 함께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6월 27일 참가 접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저조한 참여율이 이어지면서 정상개최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목표치와 대비해 보면 140개국 중 33개국(23%), 1000개 도시 중 60개 도시(6%), 5000명 중 156명(3%)으로 이른바 '새발의 피' 수준이다. 시는 현 추세를 고려하면 접수 마감까지 최대 5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국들은 유럽과 아프리카가 대부분이며, 국내에서는 서울, 세종, 전남 무안, 전북 완주, 경기 남양주 등이 참가 접수를 마쳤다. 당초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도시들은 코로나19로 봉쇄돼 신청이 저조하고, 민선7기 추진된 북한 조선도시연맹 초청 관련해서도 최근까지 답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는 지난 2일 UCLG 조직위원회 실무협의회를 통해 연계행사, 협업과제를 점검하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불과 이틀만에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하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부시장은 "스페인에 위치한 UCLG 사무국이 비협조적이고 폐쇄적이라, 축제 규모나 실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오판을 내린 것 같다"며 "이틀 전 정확한 참가 현황을 파악하게 됐고 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최대한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결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부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도 UCLG 총회 정상개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UCLG 조직위원회 측은 이에 대비, 대면과 비대면 회의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에는 총 77억 원(국비 20억 원, 시비 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2021년부터 3회에 걸쳐 총 80만 유로(한화 약 10억6650만원)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UCLG 세계사무국에 총회 유치 비용으로 납부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사단 '얼차려' 중 훈련병 사망…"건강상태 무시해서 생긴 일" - 대전일보
- 충남 논산 하천에 휩쓸린 고교생, 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 - 대전일보
- '평판' 좋은 대전 - 대전일보
- 대전시 "중앙로지하도상가 요구 수용 거부" 재차 강조 - 대전일보
- 김태흠, 안철수에게 "헛소리하려거든 당을 떠나서 하라" - 대전일보
- 군기훈련 사망 훈련병,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 - 대전일보
- 대전에 전국 최대 양자팹 구축…'양자 거점도시'로 우뚝 - 대전일보
- 이장우 "청주국제공항 명칭에 '대전' 넣자" 재차 제안 - 대전일보
- "소주 한 잔만요"…오늘부터 식당서 '잔술' 판매 가능 - 대전일보
- 충청권 의대 455명 지역인재 선발에… 학원가도 들썩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