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상대 정치인 악마화는 '뺄셈정치'"..대구서 친명 '팬덤정치' 비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4/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4일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정치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 정치인이나 그 지지자들을) 악마화시키는 것은 결국 '뺄셈정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대봉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상대를 인정하고 상대가 우리들의 동지라는 것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진노(瞋怒)에서 빠져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명계(親이재명계)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팬덤정치를 비판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저는 당(원)이 어떤 상대에 대해 악마화하고 분노하는 것을 굉장히 걱정스럽게 본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오신 분들이 거기(선거 패배로 읽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 '이제 이 상태로는 안돼, 당을 바꿔야 해'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표심을 공략했다.

5명을 뽑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는 장경태·서영교·박찬대·고민정·고영인·윤영찬·정청래·송갑석 후보(기호 순) 등 8명이 본선에 올라와 있다.

정가에선 이들 중 정청래· 서영교·장경태·박찬대 의원을 친명계, 고민정·고영인·송갑석·윤영찬 후보를 비명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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