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싱크홀 발생 연평균 250건.. 안전지역은 없다

이수린 2022. 8. 4.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꽝" 굉음과 함께 편의점 건물 절반이 종잇장처럼 접혀 땅속으로 무너졌습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충북의 싱크홀 발생 건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24건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고,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 동안은 147건으로 경기도 230건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대 기술로는 싱크홀이 발생할 지역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꽝” 굉음과 함께 편의점 건물 절반이 종잇장처럼 접혀 땅속으로 무너졌습니다.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 생활형숙박시설 공사현장 인근에서 3일 오전 6시 40분쯤 발생한 싱크홀입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는 모텔 주차장이 주저앉고 투숙객 9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도심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도심 속 싱크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에서 2020년 221건, 2019년 192건, 2018년 339건 등 싱크홀이 꾸준히 발생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연평균 250건꼴입니다.

도심 속 싱크홀 발생 원인으로는 주로 지하매설물이 노후화돼 파손되거나, 지반 다짐 불량, 지하수 유출 등 지하에 빈 공간인 공동이 생기며 땅이 꺼지는 것이 꼽히는데요.

충북도 싱크홀에서 안전하지 않아 꾸준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충북의 싱크홀 발생 건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24건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고,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 동안은 147건으로 경기도 230건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지난달 25일 괴산에서는 빌라 주변에 깊이 94cm, 넓이 약 50c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충북 제천시 신백동 한 사거리 도로에서 5월 24일 오후 6시 50분쯤 지름 1m, 깊이 2m 크기의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뉴시스 제공

올해 5월 24일 제천에서는 신백동의 한 사거리 도로에서 노후 수도관 파열로 지름 1m, 깊이 2m 크기의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도심 속 싱크홀 외 싱크홀 발생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로는 ‘석회암’이 꼽힙니다.

석회암은 침식작용이 활발해, 땅속으로 스며든 물에 수백만 년에 걸쳐 녹아내리고, 구멍이 생기는 ‘카르스트 지형’을 생성하게 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주로 단단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한 싱크홀 발생률은 낮습니다.

다만 충북 단양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석회암 지형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대 기술로는 싱크홀이 발생할 지역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든 땅속에 관측 장비를 넣어 실시간으로 지반이 약해지는지 측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석회암 지역은 단단한 기반암까지 내려가는 강철 지주를 설치해 지주 보강 작업을 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도심은 땅속 상황을 정밀히 측정해 지하수 흐름 변화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싱크홀 사고에 대비하는 것은 개인이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지반이 약한 지역들을 꾸준히 점검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