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야 편광카메라 실은 다누리.. 달 뒷면까지 지도 만든다 [다누리 5일 달로 출발]

김만기 2022. 8. 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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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달궤도선 '다누리'가 드디어 달을 향해 출발한다.

우선 우리 기술로 만든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까지 티타늄 분포 지도를 작성한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에 이어 7번째 우주강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또 우리나라는 다누리 개발과 운영을 통해 우주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2030년 달 착륙선 개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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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번째 달 궤도 진입국 도전
BTS '다이너마이트' 뮤비 전송
심우주 인터넷통신 검증 등 임무
광시야 편광카메라 실은 다누리… 달 뒷면까지 지도 만
우리 기술로 만든 달궤도선 '다누리'가 드디어 달을 향해 출발한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궤도에 도착하면 우리나라는 비록 7번째로 달에 가게 된다.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이벤트가 있다. 우선 우리 기술로 만든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까지 티타늄 분포 지도를 작성한다. 또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 장비를 이용해 지구 궤도를 벗어난 심우주공간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테스트를 한다.

■티타늄 분포 보고 뮤비 스트리밍도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8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미국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달로 향한다.

다누리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5개의 장비와 NASA의 장비 1개가 실렸다. 광시야 편광카메라, 우주인터넷 장비, 고해상도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NASA의 섀도캠 등 총 6개다.

먼저 광시야 편광카메라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주도해 제작한 것으로, 세계 최초로 완벽한 달 표면 지도를 제작한다. 편광영상으로 추출된 달 표토 입자크기 분포지도를 만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달 표면에 티타늄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타늄은 헬륨-3 및 월면 마그마 분출과 관련이 있어 우주자원 분포 및 월면의 마그마 고체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대기가 없는 달 표면에서 작은 운석들의 충돌과 태양풍, 고에너지 우주광선 등에 의해 표면이 변하는 우주풍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우주인터넷 장비는 다누리가 달탐사 임무를 진행하면서 얻은 정보를 전송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달 궤도를 돌면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지구로 실시간 스트리밍 전송하는 테스트를 하게 된다. 지구와 달 궤도선 간 우주인터넷 통신기술을 검증하고 메시지 및 파일 전송, 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을 시험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로 향후에는 달착륙선이나 심우주탐사선의 중요한 통신장비로 활용하게 된다.

■7대 우주강국 입지 확보

다누리의 또 다른 장비인 고해상도카메라는 달 표면을 촬영하면서 2030년 달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탐색한다. 자기장측정기는 달 주변의 자기장 세기를 측정한다. 이 장치는 국가 간 장벽이 높은 기술이다. 자기장 센서 및 활용기술은 우주탐사뿐만 아니라 재난경보, 광물탐사 등 민수, 산업, 군사 등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의 지질자원을 탐사한다. 감마선으로 달 표면을 측정해 달 원소지도를 제작한다.

NASA의 장비인 섀도캠은 달 극지역의 햇빛이 들지 않는 지점을 촬영하게 된다. 달 극지역은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얼음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은 이곳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유인 달탐사선의 착륙 후보지로 꼽고 있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에 이어 7번째 우주강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또 우리나라는 다누리 개발과 운영을 통해 우주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2030년 달 착륙선 개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협조하면서 앞으로 있을 국제 공동우주탐사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NASA가 다누리에 섀도캠을 실은 것은 우리나라를 우주탐사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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