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빼고 일부 농식품만 차단.. 말만 요란한 中의 대만 경제보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을 향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제외하고 아직 일부 농식품에 그치면서 '보여주기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대만 언론의 통계를 인용, 대만 기업 전체에 등록된 식품 3229건 중 64%인 2066건의 중국 수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00여개 대만 식품기업이 관련 규정을 어겨 수입을 긴급 차단한다고 밝혔다.
관찰자망은 "중국의 수입금지로 대만 식품업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대만 언론의 통계를 인용, 대만 기업 전체에 등록된 식품 3229건 중 64%인 2066건의 중국 수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00여개 대만 식품기업이 관련 규정을 어겨 수입을 긴급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산물이 781개로 수입금지 비율이 가장 높다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또 건축자재나 철강재 제조에 쓰이는 천연모래의 대만 수출 길을 3일부터 막고 대만산 감귤류 과일, 냉장갈치, 냉동전갱이 수입도 금지했다. 명분은 유해물질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이지만 시기상 보복성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대만민주기금회나 국제협력발전기금회를 대만 독립분자 관련기구로 규정하면서 연관 기업들과 교역·협력을 봉쇄하는 조치도 꺼냈다.
대만의 중국의존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난 5월 무역수치를 보면 대만의 중국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전체 420억달러의 37.6%에 달했다.
또 대만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의 본토 식품수출액은 113억4000만위안이며 이 가운데 가공식품이 43억8000만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관찰자망은 "중국의 수입금지로 대만 식품업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관영매체가 주장하는 대만의 대중국 수출품은 주로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과 기계류(80% 이상)에 해당된다. 중국이 현재 제재를 가한 대만산 농수산식품 비중은 올해 상반기 0.23%에 그친다.
오히려 반도체 등 전기·전자산업의 경우 역으로 중국의 대만의존도가 높다. 중국의 주요 업체들은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등 첨단 미세공정 적용 반도체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여전히 기댄다. 따라서 경제제재의 전방위 확대는 중국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경제학자 훙하오는 "대만 기업들은 주요 중국 투자자여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와도 같다"며 "대만을 제재하는 것은 돌을 들어 자기 발에 떨어뜨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죽은 남편 아이 임신한 상간녀, 건물주 아내에 "전재산 내놔"
- 김대호 "MBC 14년차 차장, 연봉 1억…물가 올라 부족해"
- CCTV 공개.. 김호중 운전석, 길 조수석서 내렸다
- '70억 아파트 거주' 김동현 "코인하다 길바닥 앉을 뻔"
- ‘계곡살인’ 이은해 “억울하다”…父 “난, 우리 딸 말 100% 믿어”
- "버닝썬 공갈젖꼭지 충격"…홍콩 女스타도 피해 고백
- "집 담보 대출받아서 줘"..며느리 직장까지 찾아가 돈 요구한 시아버지
- 10대 딸에 "성관계 하자"한 남성..父 주먹 한방에 숨졌다
- "임영웅, 김호중 생각하라! 그렇게 돈 벌고 싶냐!" 선 넘은 팬심 논란
- 김윤지, 만삭 임산부 맞아? 레깅스로 뽐낸 비현실적 몸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