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영끌에 이자폭탄? 7만 명에겐 딴 세상 얘기

김완진 기자 2022. 8. 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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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모 자산을 물려받은 20대 이하가 이 정도였습니다. 

1년 사이 2배 넘게 불어났죠. 액수는 평균 1억 7,000만 원입니다. 

1년 사이 18% 넘게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이렇게 나뉩니다. 

20대가 가장 많고, 평균 2억 원을 받았죠.

지난해 아파트를 산 사람 열 중 셋은 2030 세대였고, 서울만 보면 열 중 넷이었습니다. 

역대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특히 서울은 대출 문이 좁은 만큼 '부모 찬스'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기댈 곳이 있는 사람들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었겠죠.

마침 집값이 뛰면서 자산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른바 '영끌'로만 승부한 경우와의 격차도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집을 사는 데 2억 원이 모자라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10년 동안 갚는다고 할 때 이자만 5천만 원가량을 내야 합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이자 부담도 더 커질 텐데 물려받은 이들은 할 필요가 없는 걱정이죠.

이런 격차는 자녀 사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칠 테고 결국 부의 대물림은 더 공고해질 겁니다. 

결국 결혼을 피하고, 집이 있어도 이자 내기 급급하니 아이를 낳을 용기는 더 안 나겠죠.

이런 굴레 속에서 사회의 엔진은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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