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플라스틱 발생↓ 재활용률↑..폐기물 정책 자원순환으로 전환

강승남 기자 2022. 8. 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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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폐기물 정책의 기조를 '관리와 처리'에서 '자원순환'으로 전환한다.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로 구성된 'WFI2030' 목표 중 하나가 바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0% 감축해 '탈 플라스틱 제주'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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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균 제주도 생활환경과장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섬' 발제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강명균 도 생활환경과장이 발제하고 있다. 2022.8.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폐기물 정책의 기조를 '관리와 처리'에서 '자원순환'으로 전환한다.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강명균 제주도 생활환경과장은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생물다양성을 위한 플라스틱 관리' 주제의 제2세션(2부)에서 '유네스코 3관왕 지역의 보전과 쓰레기 걱정 없는 섬(WFI 2030) 추진전략과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강 과장은 "인구 증가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제주에서 폐기물 발생량도 증가했다"며 "이에 대응해 제주도는 전국 최초 재활용품 요일배출제 시행과 재활용 도움센터 설치, 신규매립시설 조성과 생활자원회수센터 착공 등 안정적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정책은 폐기물 직매립률, 재활용률 개선 등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는 자원고갈과 환경훼손 등의 문제와 연계해 제주도의 폐기물 정책을 발전시켜 '자원순환'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순환 제주'(Waste Free Island 2030) 추진계획이다.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로 구성된 'WFI2030' 목표 중 하나가 바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0% 감축해 '탈 플라스틱 제주'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도내 커피 전문점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억제 프로그램 민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내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컵을 보급했고, 이를 도내 전 커피전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쓰레기 없는 마켓'도 도입한다. 대형유통매장에서 다회용 유통포장재 이용을 시범 운영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의 일회용 포장재를 줄인다. 온라인판매업체가 다회용포장재로 상품을 포장, 지역배송거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포장재는 회수해 재사용하는 구조다. 공공기관에서의 플라스틱 사용을 선도적으로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플라스틱 사용금지 훈령'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광호텔과 렌터카 등 관광분야 플라스틱 감량 실천운동 및 참여업체 평가 및 인증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핵심은 2027년까지 495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산업단지'다.

이 곳에 도내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전량 회수, 하루 24톤의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한다.

이밖에도 음식점 다회용 배달용기, 업사이클링 센터 설치,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 확대 등을 통해 플라스틱 감축에 도민들의 참여도 유도한다.

강명균 제주도 생활환경과장은 "음식배달 및 포장, 택배 등 일회용품 사용 확산 등으로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은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여 탈 플라스틱 제주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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