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인천매립지' 설명자료에 지자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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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 서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대체지 조성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공개하자 지역 시민단체에 이어 관할 지방자치단체도 반발했다.
인천시 서구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매립지공사는 '인천매립지'라는 기존에 사용한 적 없고 앞으로도 언급조차 될 일 없는 해괴한 명칭을 만들었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바라는 구민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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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 서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대체지 조성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공개하자 지역 시민단체에 이어 관할 지방자치단체도 반발했다.
인천시 서구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매립지공사는 '인천매립지'라는 기존에 사용한 적 없고 앞으로도 언급조차 될 일 없는 해괴한 명칭을 만들었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바라는 구민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립지공사는 지난달 홈페이지에 공개한 설명자료에서 "서울·경기 쓰레기를 대체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인천 쓰레기는 현 매립지에서 계속 처리할 경우 (수도권매립지의) 명칭은 '인천매립지'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서구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매립지공사는 매립지 관리와 폐기물 처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 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결정해야 할 매립지 종료라는 정책적인 부분까지 관여하는 건 도를 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립지공사는 '수도권매립지는 최적의 대체 매립지'라거나 '2025년 매립 종료는 회의적'이라는 시대에 역행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잘못된 표현을 정정하고 주민들에게 혼란과 상처를 주는 발언을 삼갈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인천 서구지역 시민단체인 인천서구발전협의회와 인천경실련 서구지부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매립지공사의 설명자료와 관련해 공사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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