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펠로시 의전 결례 논란에 "국회에서 나가는 게 원칙"

서진욱 기자 2022. 8. 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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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의전 결례 논란과 관련 "행정부에서 나가지 않는 건 당연한 것이고 국회에서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우방 미국의 하원의장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또한 최근 미국 하원의 반도체지원법 통과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며 "펠로시 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동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대한민국은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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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담에 앞서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의전 결례 논란과 관련 "행정부에서 나가지 않는 건 당연한 것이고 국회에서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3선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펠로시 의장 방문 관련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의전 참사 비판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미국 의회에서 방문할 땐 영접을 의회에서 나가서 한다. 그게 세계 공통의 의전 방식"이라고 답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전날 밤 대만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했으나, 펠로시 의장 일행이 도착한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는 우리 측 정부 관계자들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전 결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국회 측은 "펠로시 의장이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상당 기간 동안 우리 국회와 방한 일정을 협의해왔다"며 "미국과 사전 협의된 결과"라고 일축했다. 한국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 양국 간 합의 하에 생략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외교부도 영접 논란에 외국의 국회의장 등 의회 인사가 방한할 때는 통상적으로 행정부가 아닌 국회가 영접을 나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회 관계자 역시 "해외 의장 방문 시 영접 담당이 국회인 건 맞다"면서도 "미국과의 충분한 논의에 따라 조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 관계자는 한국 공항 도착 당시 의전이 없던 것에 펠로시 의장이 불쾌해했다는 보도에 대해 "펠로시 의장은 회담 중 수차례 한국의 환대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고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식사를 마칠 수 있어 고맙다고 했다. 회담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의장을 비롯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펠로시 의장과 만남을 가진 뒤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흔들림 없는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겠다"며 밝혔다.

그는 "최우방 미국의 하원의장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또한 최근 미국 하원의 반도체지원법 통과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며 "펠로시 의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동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대한민국은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이 최대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과 대만을 연달아 방문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반도체는 4차 산업 혁명의 기초이자 20세기 산업에서 석유와도 같은 매우 중요한 전략자산"이라며 "미국 반도체지원법이 시행되면 우리 반도체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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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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