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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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공동기획한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시는 이번 공연이 4.3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고희범 이사장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 창작문화예술 공연 콘텐츠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대표 작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제주4·3의 진실과 교훈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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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개정 등 국민적 관심 '헌정 공연'
8월 10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제작발표회
제주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릅니다.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4.3 희생자 배‧보상을 이끌어낸 국민적 관심과 격려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담아, 9월 3일과 4일 이틀간 각 1회씩 전석 무료 초대 공연으로 마련됩니다.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을 공동기획한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시는 이번 공연이 4.3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10일 제작과정 등 소개..특별 무대 준비
'순이삼촌' 제작진은 본 공연에 앞서,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실내외 공간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원작자 현기영, 예술총감독 강혜명, 작곡가 최정훈, 지휘자 김홍식, 출연배우 김신규·이동명(상수역), 최승현(할머니역), 장성일(고모부역)이 참석합니다.
국내 저명한 문화예술계 평론가를 비롯해 언론사, 문화예술지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의 기획과 연출, 제작과정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식전공연으로 출연 배우들이 직접 대표 아리아 3곡을 노래하는 특별 무대를 선보입니다.
4·3 아픔, 예술로 승화…’공감’의 무대로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4·3의 아픔과 토벌대의 학살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4막의 오페라로 풀어냅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에는 도립제주예술단, 극단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클럽자자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밀물현대무용단 등 230명이 출연합니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절절한 노래 뿐만 아니라 제주의 실력파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열연은 과거 70여 년 전 비극이 벌어진 북촌마을 현장의 아픔과 눈물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체감시켜줄 것으로 보입니다.
4·3의 아픔과 토벌대 학살로 아이를 잃은 어미의 슬픔을 오페라로 표현한 '순이삼촌'은 4·3이 금기시되던 당시 제주4·3을 세상에 알린 현기영 작가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4·3 당시 북촌리에서 벌어진 집단학살을 바탕으로 원작자, 배우, 연출가 등 제주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 오페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원작자 현기영 작가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4·3영령들을 위한 진혼곡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음악·연극 요소 복합..종합예술무대로 재현
공연은 제주인들의 시각과 언어를 담아 영상과 삽화, 낭송, 자막 등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하면서 웅장하고 섬세한 오페라와 세련된 뮤지컬의 연극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들었습니다.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음악과 임팩트 있는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 제주에서 2회 초연했고 2021년 제주에서 2회, 수도권 경기아트센터에서 1회 공연을 마쳤습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역사이면서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진실로서 제주4·3을 널리 알리고자 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위상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희범 이사장은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 창작문화예술 공연 콘텐츠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대표 작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제주4·3의 진실과 교훈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공연 티켓은 1인당 4매까지 유선으로 예약 가능하며 현장수령후 선착순 입장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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