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원전 활용해 확보한 여유분으로 온실가스 목표 달성"(종합)

김승욱 2022. 8.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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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일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확보한 배출 여유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제 사회에 약속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준수하되, 그 실현이 담보되도록 부문별 감축 목표를 면밀히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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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업무보고.."OECD 최하위권 초미세먼지 수준 중위권 도약"
"용산공원 반환 부지 위해성 크지 않아"
한화진 환경부 장관 업무보고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2.8.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일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확보한 배출 여유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제 사회에 약속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준수하되, 그 실현이 담보되도록 부문별 감축 목표를 면밀히 설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과학적이고 실현 가능한 탄소 중립을 추진하겠다"며 "탄소 국경세와 같은 무역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도록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고도화하고 감축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적인지 국가가 정하는 기준인 '녹색분류체계'와 관련해 "원전이 이 체계에 포함되면 국내에서 원전 산업이 활성화해 수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기 오염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권인 초미세먼지 수준을 중위권까지 도약시키겠다"며 "초미세먼지 농도를 30% 낮추기 위해 산업·수송 등 부문별로 과학적인 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 대책을 병행해 부담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에 대비해 계절 관리제 기간을 늘리고, 예보를 이틀 전으로 앞당겨 국민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물 문제에 대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수돗물 품질을 실시간 관리하고,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도 차질 없이 진행해 깨끗한 물을 풍족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순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플라스틱 등 폐자원 선별률을 높여 재활용을 확대하겠다"며 "폐기되는 전기·전자제품과 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낙동강 유역의 물 통합 관리 체계와 관련해서는 "합천, 창녕 등의 일부 주민이 상수원 규제 확대를 우려하시는 것 같은데, 추가 확대는 없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며 "부산시 재원으로 상생 기금을 조성해 합천, 창녕 등 주민에게 지원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등의 층간소음이 심각하다는 지적에는 "기준을 강화하는 쪽으로 국토교통부와 막바지 협의 중"이라며 "이달 중 기준안을 발표해 하반기에는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용산공원의 토양 오염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환경부 담당 국장은 "오염이 있는 것은 맞지만 위해성이 크지 않고, 토양의 피복이라든지 잔디 식재 등을 통해 충분히 위해성이 없다고 판단해 (임시) 개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국토부의 9월 중 전면 개방 계획을 저희가 면밀히 살펴서 위해성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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