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칩4 동맹과 중국에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 영향은?

장정우 2022. 8.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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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8월 4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고란 경제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칩4 동맹과 중국에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 영향은?

-중국제재 피하려 기업들 차세대 메모리 기술 열중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시장 영향 줄 정도 아냐

-미국 고용 호황이나 중간 선거 의식한 정치적 해석도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생생경제 2부 시작했습니다. '경제는 글로벌하게' 코너 이어가겠습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고란 경제전문기자님 두 분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앞서 칩4동맹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지금 중국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우리 기업들이 나가 있잖아요. 이 두 기업은 지금 정말 가슴을 졸이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겠어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삼성전자보다는 SK하이닉스가 더 전 발등의 불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제 SK하이닉스에 이제 우시 공장이 있는데 거기서 전 세계 메모리의 10%를 공급을 하거든요. 근데 이제 그게 이제 반도체는 계속 라인을 새롭게 해줘야 되잖아요. 지금 하이닉스가 258 적층, 258단을 쌓는걸 지금 그걸 개발했어요. 우리가 이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이제 신기술인데.

◇ 최휘> 낸드 플래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차영주> 하여튼 여러 가지 이제 다양한 것들이 이제 들어가 있는데, 우리가 238단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기술을 개발했는데 지금 이제 중국에서 나오는 것들은 이제 범용적인 제품들이 나와요. 이제 옛날 제품들인데 그거를 이제 라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이제 노광 장비라고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을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장비가 들어가야 되는데, 네덜란드에서 밖에 못 만들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께서 네덜란드를 급히 날아간 이유가 삼성전자가 증설해야 되는데, 그게 이제 1년에 만들어낼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요. 전 세계에서 지금 다 반도체 부족으로 그걸 달라고 하니, 이재용 부회장께 직접 이제 날아가지고 우리한테 좀 먼저 당겨달라. 이제 그런 얘기를 할 정도의 장비예요. 근데 그게 이제 우시 공장에 들어가려고 SK하이닉스가 하려다가 다양한 것 때문에 작년에 원래 들어가려다 못 들어갔어요. 그런데 지금 만약에 칩4동맹이 되는 순간 10년간 중국의 투자가 금지가 되잖아요. 그러면 그러니까 지금 미국도 대놓고 중국하고 거래하지 마라, 중국에 투자하지 마라. 이런 얘기 못 하잖아요. 그런데 투자가 금지된다라는 것은 그 라인이 노후화된다라는 거죠. 지금 이제 하이닉스는 발등의 불이에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못 하게 된다면 전 세계 시장 장악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 지금 이제 그나마 지금 얘기하시는 분들 얘기는 좀 그런 거예요. 어차피 메모리 쪽에서는 우리가 TSMC가 시스템에 있어서 강자인 것처럼 메모리 지분에서 강자니까 오히려 미국 측에는 우리가 새롭게 삼성이 시스템 쪽으로 나가려고 하니, 그런 공장 쪽으로 가고. 중국에 있는 공장은 유지할 수 있는 정도로 타협을 봐야 되는 게 아니겠는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글쎄 그건 모르죠. 이건 정치의 영역이 저는 들어간다라고 보는데, 일단 지금 그쪽에 있는 공장이 멈추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의미 없어지는 공장화 될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 최휘> 기자님은 다른 의견 있으신가요?

◐ 고란 경제전문기자(이하 고란)> 다른 의견이라기보다는 그래서 이제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정치 외부 변수는 어쨌든 차차하고 자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되는데,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찾은 전략이 아마 차세대 메모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여러 가지로 이제 메모리가 기존에 있었던 어떤 범용 메모리가 아니라 정말 신기술 메모리, 여러 가지로 기술력이 축적된 메모리 쪽으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이루었을 때는 중국 쪽도 우리 제품을 안 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기술 격차에 힘쓰고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 삼성전자나 아까 SK하이닉스나 하이닉스는 아까 말씀하신 최고층이라고 하는 238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을 했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최근 컨퍼런스에서 또 새로운 걸 개발했다라고 해서 또 발표를 했었고요. 이런 식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어쨌든 어떻게 보면 반도체 혹한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기술 격차, 그래서 결국 기술 개발에 힘을 쓰는 것밖에 없다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 최휘> 지금 TSMC는 미국 애리조나의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어제 만나서도 이야기가 오갔다고 하는데, 반면에 중국은 배터리 제조업체죠. 닝더스다이는 미중 갈등이 지금 너무 심해지다 보니까 북미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 차영주> 한 50억 달러 정도인데 이게 꼭 지금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 겁준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어요. 정치적인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지금 이제 중국에서 이제 CATL 같은 경우 이제 하는 부분들은 이쪽은 LFP 배터리라고 그래서, 보통 중국 그러니까 미국이 쓰고 있는 삼원계랑은 좀 차원이 달라요. 지금 쉽게 얘기하면 중국에서 쓰고 있는 2차 전지와 우리나라가 만들고 있는 2차 전지가 좀 성격이 다르다, 이렇게 좀 말씀을 좀 드릴 수가 있겠는데. 이쪽은 이제 투자하겠다라는 건데 갑자기 보류가 떨어졌어요. 근데 이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우리도 지금 삼성전자가 미국 투자하려고 했다가 좀 그랬고, LG엔솔 같은 경우도 미국 투자하려다가 지금 좀 주춤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쪽 환경을 봐야 되는 것 같아요. 이건 단순하게 어떤 정치적인 부분, 보복보다는 물론 중국은 정치적인 영향이 크죠.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정치적인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기업이 돈이 되는 데 머뭇거리지는 않거든요. 돈이 될지 안 될지 모를 때 머뭇거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리가 좀 상황을 놓고 지켜봐야 되겠다. 결코 중국이 미국을 때리려고 하거나 미국을 보복하려고 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고란> 알겠습니다. 결국 투자 계획을 취소한 게 아니고 보류한 거거든요. 연기한 거. 어쨌든 닝더스다이라고 하니까 혹시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보통 CATL이라고 더 많이 부르니까 CATL 같은 경우에는 배터리 1등 업체거든요. 1분기에 35% 점유해서 우리나라 3사 합친 것보다도 훨씬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지금 미중 관계가 안 좋은데 중국 회사가 우리 미국에 투자할게요라고 발표한다는 얘기는 중국한테 찍힌다는 얘기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취소가 아니라 보류해서 살짝 눈치 본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요. 차 소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기업 같은 경우에는 돈 벌 일에 뭔가 마다하지 않을 텐데, 다만 이제 크나 큰 보복이 두렵기 때문에 어쨌든 중국 정부 당국의 이 시점 자체를 조금 늦췄다는 정도로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최휘> 눈치를 보고 있는 거네요. 이 이야기도 해볼까요. 지금 미국의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는 건가요?

◆ 차영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이분이 대표적인 매파 분인데, 이분이 이제 갑자기 공격적인 얘기를 했어요. 올해 무려 15%를 올려야 된다. 그래서 내년까지는 3.75에서 4%대까지 금리 목표를 가져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기존까지 지금 연준에서 나온 것은 3.25~3.5 정도. 제가 이제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3%대 초중반 정도까지 이제 목표를 했는데, 그분은 한 50bp 정도 더 공격적으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전혀 이거에 긴장하지는 않았어요.

◇ 최휘> 그래요? 근데 이게 시장에는 보통 악재로 작용할 것 같은데.

◆ 차영주> 왜냐하면 지금 이제 우리가 6월, 7월 2대씩 얻어맞았으면 75씩, 이제 그거에 대해서 이 정도면 됐다. 지금 이제 원자재 가격도 떨어지고 다 이제 인플레이션도 좀 꺾이는 기조가 나오고, 8월 한 달 휴가 좀 즐기고, 9월 달에는 그래 한 50bp 정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갑자기 1.5라는 것을 확 해버리니까 놀랄 만도 한데, 근데 시장은 이제 좀 강해진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6월, 7월만 하더라도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 지표가 9% 상승이라는 수치가 나왔지만, 이제 그거는 피크아웃을 지났다라는 어떤 컨센서스가 형성이 됐기 때문에, 1.5라는 의견에도 이제는 시장이 좀 단단해진 거죠. '그래? 그건 너의 의견이야. 알았어. 내가 참고할게.' 이런 정도로 이제 조금 큰 의미를 안 두기 시작한 거죠. 오히려 만약에 7월 달 초에 이런 얘기를 했다면 시장은 한번 경기를 일으켰을 겁니다. 물론 그분이 매파적인 건 알지만, 성향이 그 사람이 과격하다는 걸 알지만 '뭔가 있으니까 그렇게 얘기한 거 아니야'라고 하지만 지금은 그래 일단 좀 지켜봐야지. 아직 한 달 정도 더 여유가 있으니까. 시장은 조금 느긋해진 것 같아요.

◐ 고란> 원래 FOMC 회의 끝나고 나면, 회의 전 기간에는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해서 말을 못 하거든요. 끝나고 나면 여기저기서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현지시간으로 2일날 발언했던 분이 아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인데, 두 분 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데 매파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3일 어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블라드 아주 강성한 분이죠. 매파로 꼽히는 분인데. 비둘기파들이 매파적인 발언에서 시장이 살짝 주목을 했었고, 어제는 워낙 매파적인 분이 또 매파적인 발언을 했어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을 했는데, 의미 있는 게 뭐냐면 왜 금리 인상을 계속하냐라고 보면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 하는데, 전제조건이 뭐냐면 현재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아니라고 판단하네'라는 부분에 대해서 환호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시장을 해석하는 게 굉장히 약간 미묘한 부분인데요. 배드 뉴스 이즈 굿인지, 배드 뉴스 이즈 베드인지. 나쁜 뉴스가 나왔는데 시장은 환호해요. '왜? 연준 금리 내려주겠네.' 그리고 배드 뉴스 나쁜 뉴스 나오면 '그거 진짜 나쁜 거야?'라고 이제 해석을 하는, 지금 시장의 해석은 여러 가지 방향 갈리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금리 올린다고 하는 발언보다는 어제 같은 경우에는 '침체 안 빠졌다고 매파 의원까지 보고 있네'라는 부분에 있어서 더 힘을 실었던 것 같습니다.

◆ 차영주> 한 가지 중요한 것을 여러분들이 아셔야 되는 게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1.5를 얘기했지만, 시장이 그렇게 반응하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는 이분이 투표권이 없어요. 이게 뭐냐면 연준은 위원 이사회 7명하고, 그다음에 각 주에 중앙은행 총재들이 하는데 이게 지금 12명이 번갈아가면서 투표를 합니다. 이사회 멤버하고 뉴욕 연은 총재하고 다음에 다른 연은 총재가 4명이 돌아가면서 매년 바뀌어요. 회의는 다 같이 해요. 회의는 연준에 이제 각 지역에서. 그러니까 예를 들어 우리 셋이 모여서 회의를 하지만, 투표권은 2명만 갖는 거야, 매년 돌아가면서. 그래서 다 발언하고 이제 해요. 그렇지만 제가 투표권이 없을 때는 저는 말은 할 수 있지만 결정권자는 아니에요. 그런데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같은 경우는 올해 투표권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내용들은 여러분들 연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매년 초에 공개가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도 방금 들어가서 혹시나 해서 제가 기억이 정확한가 해서 보니까 에반스 총재는 이번에 없어요. 블러드 총재는 있는데 에반스 총재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이 아무리 센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결국 자기가 도장을 못 찍는데, 그런 정도의 의미도 차이가 있다. 이 점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최휘> 경기 침체가 아니다라는 연준 인사의 발언에 더 집중을 했기 때문에, 시장은 그다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지금 시종일관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는 계속 '미국은 경기 침체가 아니다. 올 우려가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이 근거가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늘 궁금한 게 '경기는 지금 좀 침체인데, 어떻게 고용 시장이 악화가 되지 않는 거지?'거든요. 그럼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 고란> 이게 지금 미스터리예요.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사실 저는 이번에 알게 됐어요. 경기 침체는 당연히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경기 침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거는 기술적인 정의고요. 정말로 구체적인 정확한 정의는 뭐냐면 NBER라는 곳에 학자들이 8명이 구성된 경기순환결정위원회가 경기침체다라고 하면 침체인 거예요. 근데 이제 여기 이제 위원회에서 볼 때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GDP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게 GDP가 2분기 연속 감소하면 경기침체다라고 했었고, 과거 역사적으로 GDP가 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한 경우에 1947년 빼고는 모두 경기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당시 모든 경기 침체를 보자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보자면 이 기간 실업률이 모두 다 6%보다 높았어요. 근데 지금 실업률이 3%대거든요. 이거는 지금 완전 고용 상태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는 경제학자 사이에서 미스터리고,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금 경기 침체 아니라고 강조하는 분들은 다 행정부 분들이세요. 바이든 대통령이나 옐런 장관이나. 왜? 침체라고 하면 자기들의 실정을 인정하는 거잖아요.

◇ 최휘> 이제 11월에 중간선거도 있다 보니까 의식을 안 할 수가 없겠네요.

◐ 고란> 말할 수가 없고 심지어는 위키피디아라고 이제 참여자들이 들어와가지고 다 각자 정의를 하는 란의 리셉션이라는 그 항목이 편집권이 3회까지 막혔습니다. 들어가서 수정을 못하게 막아버린 거예요. 서로 난리가 나서 이게 고친다고 지금 하니까. 그런 정도로 지금 침체 논쟁이 너무 뜨겁게 있는데. 어쨌든 고용 상황이 이례적으로 좋은 건 정말로 이상한 일이다라는 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오가고 있습니다.

◆ 차영주>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경기 침체인 지표는 없어요. 지금 고용 좋죠.

◇ 최휘> 그래요? GDP가 지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을 했는데.

◆ 차영주> 성장률 자체는 꺾였다 하더라도 절대 추이는 지금 문제 없죠. 소비 좋죠. 기업들 실적 좋죠. 괜찮아요. 이게 다 좋아요. 그러니까 제반적인 여건을 보면 좋아요. 그래서 지금 이제 우리가 이렇게 나와 있는 데이터가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좋은데, 다들 말 못하는 게 있잖아요.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다라는 것. 인플레이션 같은 경우 일단 원자재 가격에 대한 것이 있다라는 것, 그다음에 고용도 제가 지난번에 얘기했다시피 지금 미국을 떠받치고 있는 외부 노동자들이 유입이 안 되고 있는 상황. 그래서 히스페닉계가 지금 못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 따른 현상들, 이런 몇 가지 상황들이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정책 결정 지원자들이 이걸 빼고 계산할 수 있는 근거도 없어요. 그래서 지금 이제 파월 의장 같은 경우 얘기하는 게 그런 거잖아요.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견뎌내자. 그러니까 지금 수치상으로만 놓고 보면 너무 좋으니까, 기업들 실적도 좋으니까 일단 인위적으로 경기 침체를 내가 좀 만들어 낼게. 지난번에 김대호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샤워실에 온도 조절을 하니까 너무 뜨거우니까 찬물을 일시적으로 틀 거야. 그런데 그것도 고통스럽긴 하겠지만 언젠가 우리한테 맞는 온도가 될 거야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죠.

◇ 최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금 금리 인상을 해서 좀.

◆ 차영주> 경기 침체를 이끌어내겠다는 거죠. 이끌어내겠다는 거지, 특별히 지금 경기 침체로 볼 만한 상황들, 물론 GDP 하나만 놓고 보면 그렇죠. 그런데 성장률 자체가 꺾였다는 것을 봤을 때 이게 굉장히 큰 폭으로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저는 보여지기 때문에 지금 경기 침체다라는 용어, 이거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해 봐야 될 부분들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 최휘> 알겠습니다. 지금 또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을 텐데, 지금 이게 좀 꺾이려면 에너지 가격이 떨어져야 할 텐데, 이러려면 또 공급이 잘 돼야 되고. 오펙 플러스 회원국들이 이번에 화상회의를 열고 하루에 1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적은 양이 아닌가요? 이러면 에너지 가격이 꺾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 차영주> 오펙 입장에서 보면 에너지 가격이 꺾어지는 게 좋을까요, 싫을까요?

◇ 최휘> 안 좋을 것 같아요. (웃음)

◆ 차영주> 그렇죠. 오펙 입장에서 보면 꽃놀이 패죠. 더군다나 과거에 유가가 떨어졌을 때 특히 러시아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우디 같은 경우 그 기름 팔아서 100% 먹고 사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거가 한 번 급격히 떨어지다 보니까 사우디가 한 번 크게 타격을 받았고 이번에 그래서 600조 원을 들여서 건설을 지어서 우리 차세대 먹거리를 끌고 가겠다는 거잖아요. 이제 더 이상 석유를 먹고 석유에 따라서 너무 경제가 흔들리니까라는 건데, 그들은 어떻게 보면 시늉만 한다라고 보는 거죠. 지금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초반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일단 유럽에 들어가는 관을 닫으면 기름이라는 게 이렇게 계속 퍼내는 상태에서 이걸 뚜껑을 닫아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어떤 제가 이제 글을 봤는데 이거를 계속 퍼내줘야 이게 이제 돌아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거를 일단 유럽으로 못 들어가니까 어떻게 하겠습니까, 퍼낸 거는 쌓아놔야 되죠. 재고를 쌓아놔서 그 창고가 됐을 때가 러시아의 인계점이다라는 어떤 보고서를 보고 그런 것도 봐야 되겠다라고 봤는데, 지금 나온 데이터를 보니까 러시아는 원유 생산이 더 늘었어요. 러시아는 원유 생산이 더 늘어서 중국, 인도를 통해서 그 인도를 통해서 그 물자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십니까? 독일로 가고요. 프랑스로 가고, 미국으로 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이제 미국이 제재하겠다라는 것들인데, 오히려 지금 원유가 부족하지는 않아요. 원유가 부족하지는 않고 단지 이제 우려되는 것은 오히려 우리가 얘기한 서로 경기를 급격히 이제 쉽게 만드는 과정에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하자.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 SK이노베이션이나 S-OIL 같은 경우 하반기 전망을 스스로 보는 거 보면, 상반기까지는 좋았지만 하반기 때는 경기 둔화에 의한 화학제품에 대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우리는 우려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증산의 공급 사이드는 저는 문제없다라고 봐요. 공급 사이드는 문제가 없고 이제는 심리적인 공급 사이드가 그동안 우리 상반기를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하반기에 들어오는 수요 사이드에서 얼마만큼 수요가 뒷받침 해주느냐 못 해주느냐에 따라서 유가는 향방이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란> 실제로 증산 규모가 진짜 너무 미비했는데, 10만 배럴이면. 오히려 뭔가 시장이 환호했던 이유는 뭐냐면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유 재고가 늘었어요. 그 얘기는 재고가 늘었다는 얘기는 뭐냐면 사람들이 이젠 안 쓰네라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수요 측면에서 더 집중해서 보면 물가 상승세는 어느 정도 꺾인 게 아닌가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게 마냥 또 좋다고만 할 수 없는 게 뭐냐면, 수요가 줄었다는 얘기는 또 이게 침체와 연결되는 부분이거든요.

◇ 최휘>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도 해 볼게요 한국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런 제목의 기사들이 많이 나왔어요. 지금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을 했는데, 지금 우리 정부가 여기에 대한 대책이 있나요?

◆ 차영주>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는데 이게 쉽지는 않겠죠. 그런데 이제 무역 적자 부분은 그런 부분들인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무역 적자가 문제가 아니라, 무역 적자는 지금 우리가 막대한 양의 원유를 수입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걸 달러베이스로 결제를 하다 보니까 원화가 약세잖아요. 동일하게 예를 들어서 우리가 100조 수입을 해온다 라고 하면 지금 같은 경우는 110조를 줘야 되니까 10조 만큼 우리가 돈이 더 나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무역 적자가 늘어나는 거예요. 지금 이제 우리가 수입이 늘어나지는 않았어요. 근데 수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면이죠.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수출이 많아서 무역흑자가 났지만, 그거를 커버할 정도로 원유라든지 이런 가격이 올라가 버리니까 무역 적자가 발생한 건데, 보이지 않게 지금 수출 데이터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라는 것에 더 집중을 해야 될 것으로 봐요. 그래서 정부가 여러 가지 이제 수출 기업에 대한 어떤 채산성 지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고요. 더군다나 이번에 우리가 수입 대비해서 원래 원화가 약세면 수출이 늘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 효과는 별로 못 봤어요. 왜냐하면 엔화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엔화도 가치 약세로 갔기 때문에 서로 우리가 예를 들면 그런 거죠. 자동차를 똑같이 5천만 원짜리 차를 미국에서 팔게 되면 경쟁 차종에 있었을 때 우리가 이제 우리가 원화 약세고 보통 이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로 가지면 우리가 한 10%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고 그러면 우리가 그걸 10% 이익을 챙겨오는 게 아니라 가격을 10%로 깎아버려요. 그렇게 해서 점유율을 늘리는 전략을 펼쳤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그걸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죠. 일본도 똑같이 엔화 약세니까. 그랬었기 때문에 수출 증가 효과를 못 봤다. 대신 환율 효과에 의해서 매출이 늘어난 것 정도로만 봤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고란> 참고로 수출 증가율이 줄어든 거지 수출은 21개월 연속 증가세에 있는 건 맞습니다. 증가율이 꺾이는 게 약간 걱정이 된다는 거고요. 무역 적자 나오는 건 수입액, 특히나 에너지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적자가 나오는 거고요. 아까 대책이 없냐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수출 기업들의 활동을 제약해 온 규제 개선, 현장 애로 해소 방안, 주요 업종별 특화 지원 등을 망라한 종합 수출 대책, 이거 8월 중에 발표한다고 하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만 그래도 사실 뭔가 딱히 알맹이는 없어요.

◇ 최휘> 기대가 왜 안 되는 걸까요.

◐ 고란> 정부가 뭘 한다고 해서 지금 현재 기업이 갑자기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그런 지금 국가주도 경제에서는 우리나라가 벗어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도 딱히 아마 뭔가 대책이 없을 텐데, 다만 이게 수입액 자체를 그거를 줄이려고 하면 결국 원화가 지금 1,300원대인데 다시 한 1,200원대 쪽으로 내려와주면 좋은 상황이거든요. 이를 위해서 정부가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 최휘> 지금 중국에서도 지금 무역 적자가 나왔다던데 이것도 되게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중국 시장이 굉장히 크잖아요.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데 있어서.

◆ 차영주>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지금 중국의 셧다운이 들어가면서 우리가 수출이 막힌 거죠. 우리가 예를 들면 중국이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서 나가는데 공장이 가동이 안 되니까, 이게 지금 못 들어가는 거죠. 그 대신 우리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어떤 일시적인 상황. 그런데 이건 좀 지켜봐야죠. 이제 가을까지 지켜봐서 만약에 이게 가을까지 데이터가 쉽게 못 올라온다라면 문제가 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작은 분야이기는 하겠습니다만 화장품 분야는 중국에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거든요. 더 이상의 중국에서는 새로운 트리거가 없고 아모레퍼시픽 기준으로 봤을 때 중국에서 매출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 라네즈라는 상표가 있다면서요. 여성분 화장품. 그게 중국에서 완전히 박살 나버렸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안 팔려요. 중국 사람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그런 거는 저희가 수출이 안 되는 거죠.

◐ 고란> 이게 대중 무역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라서 한중 수교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해서 우리가 지금 심각한데, 이게 어떻게 보면 중국 셧다운돼서 우리가 수출 못 하는 거라고 그 일시적인 상황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저는 어떻게 보면 이제 우리나라가 그간 중국에 많이 팔아왔던 수출 품목 자체가 더 이상 중국이 원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제 중국이 원하는 품목이 바뀌었던 게 뭐냐 하면 2000대 중반에 보면 우리나라 조선, 약간 주구 장대한 것들이 엄청나게 중국으로 수출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 금위가 끝나면서 화장품이나 소비재 쪽으로 막 넘어왔어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주가도 막 뛰었고요. 그런데 이번에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을 거치면서는 중국이 더 이상 우리의 소비재를 원하지 않습니다. 중국산 화장품을 쓰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그러면 이제 다음 번 우리가 중국으로 팔 만한 품목들이 뭐가 있느냐는 뭐가 있나 중국이 원하는 첨단 제품이나 차세대 제품, 이런 쪽으로 봐야지. 지금까지 우리 수출 효자를 했다고 했는데 셧다운됐으니까 잠시 줄었을 거야라고 안심하기에는 중국의 경제 구조 자체도 재편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휘> 중국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제품의 품목이 완전히 바뀌었다.

◐ 고란> 바뀔 것 같아요, 저는.

◇ 최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너무 감사합니다.

◐ 고란> 네 감사합니다.

◆ 차영주>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고란 경제전문기자,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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