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수요 살아난 대한항공..2분기 영업이익 274% 급증

김제관,이유섭,홍성용 2022. 8.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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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영업익 20% 증가
CJ ENM은 제작비 늘어 부진

대한항공이 견조한 화물사업에 점진적 여객 수요 회복이 더해지면서 강한 실적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3조3324억원, 7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27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246% 확대된 4504억원을 기록했다.

고유가·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여객 노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어난 8742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주요 항구 봉쇄 조치 등 악재를 뚫고 44% 늘어난 2조1712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유가 변동성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여객사업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화물사업의 경우 '벨리 카고'(여객기 남는 공간에 싣는 화물) 확대 등으로 인한 공급 증가를 예상했다.

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조9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3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액은 52.7% 증가한 8408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35.4% 감소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영화 부문은 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부진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커머스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34.7% 감소한 3517억원, 1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1조3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5억원으로 같은 기간 16.2%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자재, 화학, 패션 부문 실적은 양호했지만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은 높은 수출 운임, 원료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감소했다. 케이카는 2분기 매출액이 5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46.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리오프닝의 효과를 입으며 영업이익만 20% 이상 증가했다.

이날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9186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12.8%, 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574억원으로 22.6% 늘었다. BGF리테일은 실적의 94%가 편의점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문의 성장이 곧 전체 실적이 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리오프닝에 맞춰 입지별 영업 대응력을 높이고 신상품과 시즌 상품 도입을 적극 전개해 매출 성장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 이유섭 기자 /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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