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대 항의방문.."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자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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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국민대를 4일 항의방문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의 김영호·강민정·문정복·서동용 의원 등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 총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국민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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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논리 버린 참사..떳떳하지 않다는 자기고백"
(서울=뉴스1) 김규빈 김성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국민대를 4일 항의방문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 소속된 민주당의 김영호·강민정·문정복·서동용 의원 등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 총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국민대에 요구했다.
이들의 자료요구서에는 연구윤리위원회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보고서, 조사위원 명단 등 논문 검증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목록이 담겼다.
이날 의원들은 임홍재 총장 및 보직 교수들과 면담하고 자료요구서를 건넬 계획이었으나 임 총장이 외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워 면담하지 못했다. 다만 기자회견 후 부총장실을 찾아 자료요구서를 주고 제출을 촉구했다.
국민대는 앞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을 재조사한 뒤 박사학위 논문 등 3편이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다고 밝히고 나머지 1편에는 '검증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대의 이번 판정은 학교 구성원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논리도 버린 참사"라며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상식적인 결과를 추궁하고 결과보고서 및 위원 명단 공개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에 학위 논문으로서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김 여사가 박사학위를 받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 특수대학원이어서 논문이 기본조차 안지켜도 된다는 논리는 대학원 관계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논문 2편을 두고 국민대가 '학문분야에서 통상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의원은 "국민대는 검증 경과를 묻는 각계 요구를 철저하게 무시해왔다'며 "이번 (발표에서는) 담당자도, 부서도, 연락처도 없는 괴문서를 배포하고 사실상 도주했다"고 꼬집었다.
김영호 의원은 "표절 의혹 조사 과정의 절차와 내용을 공개하고 법원 명령을 따라야하는데 거부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총장과의 면담을 수차 조율했는데 총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민정 의원도 "총장이 나오지 않은 것은 떳떳하지 않다는 자기고백"이라고 주장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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