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시달리는 양평공사..공단 전환 요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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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공사가 잇단 사업 실패로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군의회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양평공사의 공단 전환 문제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그간 양평공사가 방만 경영을 했던 부분은 있다. 군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군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아직 공사의 공단 전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계획된 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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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양평공사가 잇단 사업 실패로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양평군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4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공사는 군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공기업으로 초기 주요 수익사업은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이었다. 하지만 출범 초기 농산물 가격 파동으로 8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공사는 이를 복구하기 위해 무리한 경영을 지속했고, 결국 자본금과 출연금이 모두 잠식되는 등 350억원가량의 누적 결손금이 발생했다.
공사의 부채는 군이 떠안았다. 군은 공사의 부채 120억5600만원을 대신 갚아주고 있다. 이 중 절반은 상환했으며 지난 6월 기준 68억5800만원의 잔여부채가 남은 상태다. 군은 2024년까지 빚을 상환할 계획이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공사를 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민 혈세를 뜯는 공사보다 부채 없는 공공서비스를 강화한 공단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공사는 주체적으로 사업 시행을 할 수 있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공단은 하수처리장 관리 등 시설물 위탁을 주로 해 이익이 발생하기 어렵다.
서진숙 양평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국장은 “양평공사 자체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도 기존 유통망에 가로막혀 큰 적자만 보고 사업을 지역농협에 넘겼다”며 “차라리 적자만 나는 공사를 공단으로 전환하고 공공성을 강화해 군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의회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양평공사의 공단 전환 문제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선8기 군정은 출범 한 달을 맞았지만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간 양평공사가 방만 경영을 했던 부분은 있다. 군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군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아직 공사의 공단 전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계획된 건 없다"고 밝혔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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