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몰리는 포항 용한리 해변..자연발생유원지 관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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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는 많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문제는 용한리 해변이 자연발생유원지여서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시도 구명환 5개를 비치하고 안전관리요원 2명을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시설용지인 데다가 차박이나 캠핑을 하기엔 부적절한 장소여서 계속 막아놓고 있지만 피서객이 악착같이 옆으로 돌아서 들어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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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4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는 많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포항 영일만신항에서부터 북쪽으로 이어진 해변을 따라 물놀이를 하거나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용한리 해변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자연발생유원지다.
파도타기(서핑) 명소로 알려지면서 파도타기 동호인이 모인 데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이 더 몰렸다.
주변 갓길에는 캠핑차 20여대가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최근에는 이곳에 조개가 많이 잡힌다는 소문이 나면서 조개잡이를 하려는 주민도 몰렸다.
그러다가 보니 여느 지정 해수욕장 못지않을 정도로 많은 피서객이 찾아 이날도 수백명이 해변을 찾았다.
문제는 용한리 해변이 자연발생유원지여서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해양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간인으로 구성된 서퍼구조대를 운용하고 있고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
포항시도 구명환 5개를 비치하고 안전관리요원 2명을 배치했다.
그런데도 이곳에서는 종종 수난사고가 발생해 지난달에서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해변 바로 옆 언덕 공터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 공터는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시설용지로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시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철구조물을 설치했지만 풍광이 좋은 캠핑 명소란 소문이 나면서 피서객들은 구조물 옆으로 돌아서 들어가 차에서 잠을 자고 머무르는 '차박'을 즐겼다.
이날 오후에만 차 50여대가 서 있고 텐트 5~6개가 설치돼 있었다.
시설용지 옆 왕복 2차로 도로는 1개 차로가 피서객이 몰고 온 차로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여서 통행하기 어려웠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시설용지인 데다가 차박이나 캠핑을 하기엔 부적절한 장소여서 계속 막아놓고 있지만 피서객이 악착같이 옆으로 돌아서 들어와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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