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이냐, 산업부 장관이냐"..한화진에 여야 십자포화

세종=조규희 기자 2022. 8.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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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취임 이후 행보를 놓고 여야 모두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환경 규제 완화에 치중한 듯한 한 장관의 행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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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4.


"환경부 장관인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인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부분을 (장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취임 이후 행보를 놓고 여야 모두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환경 규제 완화에 치중한 듯한 한 장관의 행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1회용 컵보증금제 6개월 유예를 한 환경부에 굉장히 실망했다"며 "코로나19(COVID-19)가 최근 발생한 문제도 아니고, 환경부가 밀리기 시작하면 결과적으로 피해는 국민이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은 죽고 사는 문제다.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환경부는 최후의 마지막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 취임 이후 외부 일정을 언급하며 "장관 외부 일정을 다 살펴보니 대부분 기업규제와 관련한 현장 일정이었다"며 "정부조직법에 규정된 환경부 장관의 역할이 있다. 규제 개혁 일정들만 소화하고, 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듣는 일정은 단 한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하는) 주무부처가 마치 산업부처럼 입장을 가지면 안된다"며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늘려서 우리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하겠다는 발언보다는 규제 개혁, 철폐, 원전 확대 등에 관한 입장을 많이 말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과 관련해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답변해서 임명되면 제일 먼저 이분들을 만나실 줄 알았는데, 실제 행보를 보면 대한상공회의소를 만나 규제개혁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환경부 장관으로 맞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영풍석포제련소 피해자, 익산 장정마을 암발병사건 등 각종 환경 참사 피해자를 먼저 만나시고 애로사항 청취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충분히 저도 생각은 하고 있다. 환경부 장관으로써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며 "앞으로 환경부 장관으로서 법상 정해진 행보와 환경 정책을 하려한다. 지적 유념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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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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